2017.11.28(화)
1시 15분 융캉제 가오지
타이베이에서의 마지막 점심을 위해 융캉제로 왔다.
입구에 있는 딘타이펑은 점심 시간이 지난 지금도 사람이 줄을 섰다.
조금 안쪽에 있는 가오지로 들어간다.
사실 딘타이펑보다 가오지가 더 오랜된 역사를 가졌고,
현지인들에겐 더 호평을 받고 있다 한다.
내가 이번 여행에서 푹 빠졌던 뉴러우몐(우육면)과 샤오롱바오.
다른 곳에서 먹었던 것보다 국물이 훨씬 진하고 자극적이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맛.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
세련된 융캉제의 어두운 어느 골목
2시 마르티네즈카페
융캉제 도로를 따라 걷다가 Y자로 갈라지는 곳에서 왼쪽으로 꺾어지면 나타나는
꼭 와보고 싶었던 마르티네즈카페
계획을 짤 때부터 먹고 싶었던 루왁커피.
그러나 2인분을 시켜야 한단다.
어쩔 수 없이 다른 커피로 변경했는데,
지금 와 생각하니 비싸더라도 두 잔을 시킬 것을......
자신들이 추천하는 커피 원두를 갖고 와 냄새를 맡게 한 후 주문을 받는다.
참고로 이 집은 세계적인 커피유통회사 마르티네즈에서
최고급 원두를 공급 받는다.
원두도 중요하지만 커피를 좋아하는 손님을 대하는 그들의 태도가 마음에 든다.
기억에 나지 않지만 이 가운데 하나를 택했고,
그것을 그라인딩한 후 다시 갖고 와 냄새를 맡게한 후 오케이 사인을 받는다.
짧은 시간이지만 행복한 순간의 연속이다.
사실 이곳에 가기 전 비부동염 수술을 해 잠시 오랫만에 후각을 찾았던 상태라
이날의 커피향은 아직도 강렬하게 남아 있다.
그 행복의 피날레......
사실 오늘 귀국 전 융캉제 밍이마사지숍에서 마지막 안마를 받고 싶었지만
아침에 늦게 움직이는 바람에 미련으로 남겨두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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