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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여행/대만

타이베이 여행 3일(1) 예류지질공원- 스펀


2017.11.27(월)











오늘은 소위 예스진지(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를 버스 투어하는 날이다.

10시가 출발 시각,

숙소를 조금 일찍 나와 주변의 동먼시장을 구경하고......


















20여 분 전 약속 장소인 타이베이 철도역 근처에 오니

한국인 상대의 일일투어 버스들이 줄지어 있다.

내가 선택한 것은 여행박사 투어, 국내에서 예약하고 왔다.

월요일인데도 10대가 넘는 버스가 서 있다.





























역사 내로 들어가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하다.

투어 팀 미팅은 역사 밖에서.


















11시 예류지질공원























버스 정류장에서 10여 분 걸어가면 지질공원이다.

예류지질공원은 내가 서 있는 이곳과 잠시 걸어서 가야 할 저곳으로 이어져 있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돌아다니다 저곳까진 가지 못하고 중간에서 돌아온다.

역시 단체 여행이다 보니 시간이 빠듯하다.

대체로 투어 시간들이 겹치기 때문에 다음 행선지에서의 혼선을 막기 위해

우리 가이드는 이곳에서의 투어를 서두른다.





































이 지역의 토양은 사암층으로,

파도에 의한 침식, 지각 운동, 암석의 풍화 작용에 의해 특이한 형상을 한 암석들이

전시장의 수석처럼 널려 있다.

아이스크림 바위, 여왕머리 바위, 땅콩 바위, 코끼리 바위......

이러한 이름을 붙일 만한 바위들이 이곳에 서 있고 저곳에 누워 있다.

지금으로부터 1000만년에서 2500만 년 전에 형성된 것이라 하는데,

오늘의 바람에도 그 모습은 조금씩 바뀌리라.

곳곳에 스태프들이 있어 기암 위에 올라가 사진 찍는 것을 막고 있었다.

























































































































































































































1시 스펀



대만 최초의 열차인 핑시선은 빠두에서 징통까지 12.9km를 달리는 열차로

석탄운송의 필요성 때문에 개통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관광을 주목적으로 운행되는데,

이곳 스펀은 그 노선 가운데 있는 지역이다.

이곳에서 눈에 익은 천등날리기 이벤트가 열린다.






































철로 주변에 작은 상점들이 즐비한데 대부분 천등을 파는 곳이다.

천등을 사서 자기 소망을 적은 다음 하늘로 날려보낸다.

우리 팀은 이미 버스에서 희망자를 가린 후 비용을 내고 지정된 가게에서 천등을 구입해

하늘로 날린다.

신청하지 않은 나는 멀뚱멀뚱.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있는 쪽 반대편에 눈에 띄는 집이 보였다.

- 가용엄마 천등-

한글 간판도 이채롭지만

천등을 날리는 모습을 열심히 담고 있는 주인 남녀의 모습이 눈에 더 띄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대만인과 국제결혼한 한국 여자의 가게다.

사진 찍어주기 서비스는 여기가 확실한 것 같다.



만일 일일투어를 선택하지 않았다면

핑시선을 타고 중간중간의 탄광촌 마을들을 구경하며 쉬엄쉬엄 돌아다녔을 것이다.

예전 태국과 미얀마에서처럼.

그러나 만일 그랬다면  예스진지를 하루에 돌기는 불가능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