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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여행/대만

타이베이 여행 1일(1) 타오위안 국제공항- 타이베이 메인역- 숙소 로얄 비즈 타이베이royal biz taipei


2017.11.25(토)





타이베이로 3박 4일 여행을 떠난다.

부비동염 수술로 지루하고 따분했던 두어 달 기간에 대한 보상이다.

아내와 딸은 이미 작년에 일주일 여행을 다녀온 터라,

나홀로 짐을 싸서 타이베이로 향한다.






11시 타오위안 국제공항



서울에서 9시 비행기를 타고 떠나 3시간만에 타오위한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서울 시각 12시)

공항 밖은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여행을 준비하며 야후 날씨 앱을 깔고 하루하루 체크를 하며 가슴 졸였는데,

결국 여행 내내 비가 왔고 귀국하는 날만 청명했다.

그래도 부슬부슬 내리는 비라 부담은 덜했다.


















공항 지하철역으로 가는 길은 표시가 잘 되어 있다.

토큰이다.

승차할 때는 감응기에 체크하고 내릴 때는 수거하는 구멍에 넣으면 된다.

시내 중심지에 있는 타이베이 메인역이 종점인데,

일반 열차와 급행이 있다.

둘 차이는 10여 분밖에 되지 않아 역에 들어와 있던 완행을 탄다.

시내까지 50여 분.
















1시 타이베이 메인역



타이베이 메인역.

상당히 복잡하다.

물론 서울이나 도쿄처럼 사람이 많아 복잡한 것이 아니라,

지하철 두 노선이 교차하고 여러 종류의 열차가 움직이는 곳이라 방향 감각을 잃기 쉽다.

그러나 여행이 끝날 즈음엔 역사 내부가 눈에 익숙해졌다.



























역 출구 m4로 나왔다.

점 찍어 둔 리우샨동 뉴러우몐(유산동  우육면)으로 가기 위해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융캉 뉴러우몐보다 외국인들 평가가 훨씬 좋은 집이다.

그런데 비가 너무 내린다.

캐리어를 끌고 가기는 틀렸다. 다시 지하로 내려간다.






































안내소에서 한글판 시내 지도를 받아 들고

역사 내 2층에 있는 브리즈 푸드코트로 향한다.

다양한 종류의 음식점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마치 우리나라 백화점 지하 식당가와 같은 스타일인데

가게 수는 그보다 훨씬 많아 아마 100여 개는 될 것이다.
















































내가 선택한 소규모 뷔페 식당이다.

들어가기 전에는 위에 적혀 있는 세트 메뉴를 생각했는데,

남자 직원과 의사 소통이 되지 않아 단품으로 여섯 종류를 선택했다.

입에 잘 맞는다.



















역무원이 있는 곳을 찾아가 타이베이 패스를 구매했다.

3일권으로 지하철과 버스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티켓이다.

(지하철만 사용하는 티켓인지 둘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티켓인지 역무원이 묻는다 )

정보를 사전에 조사할 때 누군가 첫날은 구매한 날로부터 다음날 자정까지라고 적어,

역무원에게 물어 보지 않았는데 착오였다.

구매한 날만 첫날이다.

따라서 4일간 여행이라면 하루는 이 패스가 무용지물이다.

















3시 로얄 비즈 타이베이 royal biz taipei



숙소로 가기 위해 동먼역 2번 출구로 나온다.

동먼역은 단수이와 샹산을 종점으로 하는 지하철 노선에 있는데,

타이베이 메인역도 같은 노선에 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1번 출구로 나와도 같은 방향이다.

1번 출구엔 에스컬레이터가 있고 2번엔 없다.

출구로 나와 조금 걸으면 동먼시장(동문시장)이 있고 5분 여 걸으면

숙소인 로얄 비즈 타이베이다.




















숙소 예약 사이트에서 상당히 평가가 좋은 곳으로 대부분 9점대를 마크한다.

역에서 가는 동안 재래 시장 앞을 지나며 다소 의아했는데,

내부에 들어가 보고 또 3일 동안 지내면서 그 평점에 동의하게 된다.
















































오래 되지 않은 숙소이고 관리도 잘 되어 있고 넓직넓직하다.

가격에 비해 아침 식사도 훌륭한 수준이고,

특히 청소 담당 직원의 서비스가 대단하다.

하루에 물 두 병을 서비스하는데,

한 병만 먹었더니 다음날 두 병을 더 갖다 놓아 세 병이 냉장고에 있었다.

그리고 미니바의 스낵들도 무료다.

어쨌든 찾아갈 땐 의문이 들었었는데,

여행 기간 머물고 나올 땐 만족감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