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시아 여행/대만

타이베이 여행 2일(1) 단수이- 빠리- 셔지아콩취에거다왕


2017.11.26(일)









10시 25분 동먼역



출국할 때 오늘 계획은 원래 양밍산국가공원에 가서

간단히 하이킹을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하루 종일 그 상황이 계속된다는 예보다.

어제 저녁 여러 대안을 놓고 고민하다

단수이로 결정한다.

산 대신 바다다.
















11시 15분 단수이역













내가 묵고 있는 숙소에서 지하철을 타면 그 한 종점이 바로 단수이역이다.

빼곡 들어찬 승객들 틈에 끼어 역을 나오면,

바로 단수이해변산책로가 나오고, 그 안쪽 한 구획으로 들어가면 복잡한 시장통이다.

타이베이 시내와 가까운 항구 도시라

서구 열강의 침략을 많이 받았던 곳이다.

19세기 후반까지만 해도 상당히 번창한 항구였지만

모래가 쌓이면서 큰 배들이 입항할 수 없게 되었고,

결국 작은 어촌으로 변했지만 대신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도로 양편에 세워진 오토바이들이 동남아스러운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말은 해변산책로이지만 실제는 강물이다.

저 멀리 단수이강과 타이완해협이 만나는 지점이 있다.


















건너편의 빠리, 영어로는 bali다.


















대만은 우리보다 더 긴 50년 세월 일본이 강점했었기 때문에

아직도 여기저기 일본의 흔적이 너무나 많다.
















해변을 따라 길거리음식점들이 줄지어 있다.

한국어와 일본어 표기 선전 문구들이 가게마다 큼지막하다.



























사실 어제 저녁 오늘 양밍산 산행을 포기했으면서도,

아침에 잠시 고민을 다시 했었다.

결론적으로 안 가길 잘했다.

검은 구름이 낮게 깔려 야산을 덮고 있었다.

그러나 그 덕에 바다 풍경은 다이나믹했다.

















대왕오징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듯, 한글 표기도 있다.




























12시 단수이선착장











12시 15분 빠리선착장













단수이 건너편 빠리,

작은 지역에 산책로가 응집되어 있어서 그런지 단수이보다 더 복잡해 보인다.

비가 곧 쏟아질 것 같은 날씨지만 해안산책로로 나온 시민들이 꽤나 많다.















































해안 한켠에 있던 모래조각작품들......




































































빠리 선착장 맞은편 골목에 식당들이 즐비한데,

그 입구에 유명한 식당 셔지아콩취에거다왕이 있다.

초록홍합찜인 자오파이콩취에거가 유명한 집으로,

해산물볶음밥과 함께 그것을 주문했다.

맛이 없을 리 없는 홍합찜.





































2시 단수이로 돌아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