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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교토

교토 여행 3일(1) 뵤도인(평등원)- 겟게이칸 오쿠라기념관(월계관 오쿠라 기념관)- 맛집 도리세이


2017.6.25(일)









어제 저녁부터 내린 비가 아직도 내리고 있었다.

오늘은 일본의 헤이안시대 때 귀족들의 별장이 있었던 우지와

그곳의 뵤도인(평등원)을 보러 간다,

게이한 전철을 타고 갈 수도 있으나 나는 jr열차를 타고 갔다.

교토에서 좀 거리가 되지만 jr이 급행이라 15분만에 도착한다.















































jr우지역을 나와 사람들 가는 곳으로 따라갔어야 했는데,

다음 일정을 고려해 서두르다 보니 길을 잘못 들어섰다.

우지가와(우지강)를 건너갔다.

이 다리를 건너기 전 오른쪽으로 들어갔어야 했는데......



















그 바람에 우지가와 건너편에 있는 게이한전철 우지역까지 갔다.

교토로 돌아갈 때는 다음 일정 때문에 여기서 열차를 타야 한다.

건너온 다리를 되돌아간다.


















여기가 뵤도인 입구.


















입구 옆에 있는 무라사키 시키부 조각상.

1천년 전 '겐지 이야기'를 썼던 여류작가.


















이 우지 지역은 10세기 전 귀족들의 별장이 있었던 곳으로,

11세기 중엽 당시 실력자였던 후지와라노 요리미치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땅에

극락세계를 표현하는 사찰을 만들었으니 이것이 바로 뵤도인이다.

따라서 뵤도인 관람은 당시 그들이 상상했던 극락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다.

















봉황당.

오늘날 일본의 10엔짜리 동전에 나오는 건축물이다.






























뵤도인 범종.

일본의 범종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는 뵤도인 범종.

일본의 다른 범종과는 달리 우리나라 고려시대의 범종 영향을 받은 것이 뚜렷하다.














































































봉황당 내부엔 그 유명한 아미타여래상이 있고,

뵤도인 보물 전시실인 봉상관에서는 운중공양보살상이 인상적이다.

그러나 모두 사진 활영을 금하고 있다,



















우지는 녹차로 유명한 곳이라 뵤도인으로 들어가는 길에

녹차를 파는 가게들이 즐비하다.




























게이한 우지역에서 주쇼지마역까지 간다.

몇 정거장 되지 않는 거리다,

어차피 교토까지 가려면 이 역에서 갈아타야 한다.

그러나 열차를 갈아타지 않고 밖으로 나온다.






























차분한 분위기의 일본 소도시 골목을 10여 분 걸으면

다음 목적지가 나타난다.
















































이곳에 1637년 양조장이 세워진,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월계관(겟게이칸) 사케 양조장 기념관이 있다.

입장료 300엔을 내면 다이긴죠급의 작은 술병 하나를 준다.

그리고 내부에서 한 바퀴 돌며 사케의 제조 과정을 설명해 주는 도구들을 구경한다.















































































관람이 끝나는 지점에 사케를 살 수 있는 매대가 있다.

우리가 잘 아는 월계관의 호린 준마이 다이긴죠도 있지만 이왕이면 이곳에서만 판매하는 제품을 선택했다.

다마노이즈미 다이긴죠.

그런데......


















관심을 가질 만한 사케가 또 눈에 들어왔다.

나마사케(생사케)인 가사기야 야마다니시키 다이긴죠다.

보관의 어려움은 있겠지만,

이곳에 온 기념으로 한 병을 가방에 넣었다.


















겟게이칸 오쿠라기념관에서 10여 분 걸어가면 유명한 야끼도리(꼬치구이)집인 '도리세이'가 있다.

기념관에서 이 집까지 가는 동안 사람 하나 못 볼 정도로 조용한 동네인데,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손님이 꽉 차 있다.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적어 놓고 기다리다 10여 분 후 입장.




















7종류가 나오는 점심 특선을 주문했다.















































다양한 사케도 팔고 있었는데 나는 나마사케(생사케) 한 잔을 곁들여 식사를 한다.

이 지역의 물맛이 좋아 많은 양조장들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 결과 이와 같은 꼬치구이집도 생겨난 모양이다.

나마사케도 시원하면서 맛있고, 꼬치구이도 정말 오래 기억에 남을 맛이다.

분점을 몇 곳에 낼 정도의 맛이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