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과 길/비박산행

봉미산 비박산행 1일


2016.11.18(금)






설곡리 임도 입구(1:10)- (알바 2:00-2:30)- 유분동 잣나무숲(3:00)- (알바)-

임도 산행로 입구(3:30)- 봉미산 정상(5:15)











설곡리 임도 입구에 차를 세우고, 봉미산 나홀로 비박산행에 나선다.

이때까지만 해도 오늘 산행을 쉽게 보았다.

두 번이나 온 곳이기 때문에.

그러나......
































예전에 왔을 땐 비취농원을 거쳐 유분동 잣나무숲에서 하ㄹ룻밤 머문 후, 임도로 내려왔다.

오늘은 계획을 바꾸어 임도에서 출발해,

유분동을 거쳐 정상에 오른 다음 그곳에서 하루를 묵을 것이다.

그런데 모든 것이 많이 바뀌어 있었다.

임도를 연장하여 놓는 바람에(2016년 여름) 길을 잠시 혼동했다.

산골 마을로 엉뚱하게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 새 길을 걷는다.

이곳은 예전에 봉미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 이정표가 있던 곳인데,

그 팻말도 사라지고 앞으로 더 가라는 표시가 있었다.

내가 원래 가려던 등산로도 유분동 잣나무숲에서 오르는 길이기 때문에 그대로 직진한다.



























유분동 잣나무숲.

확장된 임도에서 걸어 2,3분 거리.

이제 망가질 일만 남았다.









































잣나무숲을 지나 임도로 올라서니 새로 난 임도가 쭈욱 열려 있다.

왼쪽 길을 따라 가다 보면 정상에 오를 수 있을까 하여 걸었는데,

점점 정상과 멀어진다.

되돌아 와 잣나무숲과 연결되는 곳에서 길을 찾으니 이 지점에 희미한 길이 보인다.
















































엄청난 고생을 한다.

희미한 길은 낙엽으로 포장이 되었고 상당히 가팔라 미끄러지기 십상이다.

가끔씩 산악회 리본이 있기는 하지만.

정상적인 코스는 아닌 듯 싶다.

내가 임도에서 들머리를 잘못 선택했나?

















































정상에 도착해 배낭을 내려놓는데 허리가 시큰거려 겁이 덜컥 난다.

가끔씩 그런 현상이 있는데 잘못하면 꼼짝 못하게 된다.

내일 아침이 걱정이다.

알바를 몇 번 하느라 정상 도착 시간이 염려 되어 쉬지 않고 오른 것이 부담이 되었나?

게다가 오늘 갖고 온 텐트가 악토라 제대로 앉아 있기에도 불편해,

허리에 부담이 된다.



저녁을 먹을 때부터 약하긴 했지만 빗방울이 텐트를 두드린다.

다른 때였으면 낭만적으로 생각했을 텐데,

오늘은 허리 때문에 근심 어린 빗줄기가 되었다.








'산과 길 > 비박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금산 비박산행 1일  (0) 2016.12.12
봉미산 비박산행 2일  (0) 2016.11.30
주왕산- 일월산 비박산행 2일  (0) 2016.11.16
주왕산- 일월산 비박산행 1일  (0) 2016.11.14
구담봉 옥순봉 비박산행 2일  (0) 2016.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