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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이탈리아

이탈리아 여행 10일(1) 콜로세움- 카타콤베- 로마 수도교- 성 바오로 참수터- 판테온



2016.6.30(목)










오늘은 전세 버스를 타고 로마 시내를 투어하는 날이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유로자전거나라를 이용했고,

모임 장소도 어제와 같은 산타마리아 마죠레 성당 앞이었다.

























콜로세움.

서기 80년에 세워진 6만 명 수용의 타원형 경기장으로,

이곳에서 검투사 경기, 맹수 싸움, 서커스 등이 진행되었다.

튼튼하게 지어졌을 뿐만 아니라 과학적으로 지어져

6만 관중이 입장할 때 걸리는 시간이 30분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한다.

오늘 단체 관광은 외부에서 바라보기만 했고,

 우리는 개별적으로 모레 내부 입장하여 구경할 예정이다.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카타콤베.

기독교인들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는 기원전 1세기에서 4세기에 이르는 동안,

일반 로마인들도 묻혔던 공동묘지다.

한때 기독교를 박해하자 신도들이 지하에 몰려들어 신앙 집회를 갖기도 했다.

사진 촬영을 금지하고 있는데,

터키의 카파도키아 지하 교회보다는 규모가 작다.










































클라우디오 황제가 세운 수도교.

서기 1세기 때 로마 시내엔 50만이 넘는 시민이 거주했고,

그에 걸맞은 급수 시설이 필요했다.

로마 외곽 수십 KM 되는 지점에서 물을 끌어들이기 위해 거대한 수도교들을 건설했는데,

그중 이 수도교가 가장 잘 보존되어 있다.


















아피아 가도.

기원전 312년에 세워진 로마 최초의 간선도로로,

남부 브린디시까지 연결이 된다.

촘촘하면서 작은 사각형 돌들이 깔린 2차선 도로로,

전쟁에서 승리한 장군들은 군대를 이끌고 저 길을 통해 로마로 입성했다.

























Tre Fontane 바오로 성인 참수터에 세워진 성당.

광신적인 바리새인들의 지도자로서 기독교 박해에 앞장섰던 바울은

시리아 다마스커스로 가던 중 그리스도의 부르심을 받고 개종한다.

로마 시민권자였고, 당대 국제 언어인 그리스어에 능통했던 바울은,

그후 엄청난 지역을 돌아다니며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다가,

67년 네로 황제의 기독교 박해 시절 이곳 지하 감옥에 잡혀 있다 참수형을 당한다.

- 예수가 없었더라면 바울은 없었고,

바울이 없었다면 현대 기독교도 없었을 것이다.-

어느 신학자의 말이다.


























바울이 걸었을 길.

저 길 끝에 그가 갇혔던 감옥과 참수터가 있다.


















참수터 위에 세워진 교회












































바울이 참수당하는 모습


























그가 갇혔었던 감옥.

그는 자신의 아들과도 같았던 디모데에게 이곳에서 죽기 전 편지를 쓴다.

- 아무런 부끄러움도 없고 아쉬움도 없고,

달려갈 길 다 달렸다.


























판테온.

현존하는 로마 시대 건축물 중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신전이다.

기원전 25년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사위인 아그리파가 로마의 모든 신에게 바치기 위해 건립한 신전인데,

그후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18~125년경 하드리아누스 황제에 의해 지금 모습으로 재건되었다.



































둥근 돔 천장에는 지름 9미터의 구멍이 있어

내부로 빛이 들어온다.


























구멍으로 들어오는 빗물을 소화하기 위한 배수구

























이 엄청난 규모와 무게 그리고 완벽한 조화,

오늘날의 건축술로도 쉬운 것이 아니란다.


































고온다습한 로마의 날씨.

게다가 맛이 특별난 이탈리아 젤라또.

또 주요 관광지마다 유명한 젤라또 가게들이 있다.

이번 여행을 하면서 하루에 최소한 세 개 이상 먹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