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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이탈리아

이탈리아 여행 8일(1) 남부여행 소렌토- 포지타노- 아말피- 살레르노




2016.6.29(수)










소렌토.

폼페이 관광을 마친 후, 남부 해안 여행을 하게 된다.

'돌아오라 소렌토로'.

많은 사람들이 지상낙원이라 부르는 해변 도시.

역시 아름답다.

















소렌토로부터 약 50km에 걸쳐 아름다운 해안길이 이어지는데,

이를 아말피 해안도로라 부른다.

중심에 아말피라는 해안 도시가 있다.

지중해를 따라 깎아지른 듯이 솟은 절벽길을 굽이굽이 돌면서

에머랄드 빛 지중해를 바라보게 된다.









































포지타노.

우리는 그 해안도로를 모두 차량으로 달리는 것이 아니라,

이 포지타노에서 배를 타고 움직이게 된다.

포지타노 전망대에서 마을로 내려간다.

포지타노의 계단식 마을 모습이 이채롭다.











































터키의 카파도키아가 생각났다.




















































포지타노 해변의 어느 카페에 앉아 레몬 젤라또를 먹는다.

코끝이 얼얼하고 중독성 있는 맛이다.

부끄러운 사건 하나.

손님이 많아 웨이터들이 정신 없이 서빙을 하고 다녔는데......

우리와 얼마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 있던 한 커플이 돈을 지불하지 않고 그냥 나갔다.

웨이터 하나가 한국인 손님 두 사람 어디 갔는지 모르냐고 물으면서 씩씩거린다.

깜빡 잊고 나간 것으로 생각하련다.


























지중해에 발을 담근다.

























그리고 승선











































유람선은 포지타노를 출발해 1시간이 조금 넘게 항해를 한다.

소렌토에서 살레르노까지 이어지는 아말피 해안 도로,

내셔날 지오그래픽이 '죽기 전 꼭 가보아야 할 곳 50선' 가운데 하나로 꼽은 길,

그 길을 차로 가는 것이 아니라 배를 타고,

그 길 위 또는 아래에 형성된 마을들을 구경하며 움직인다.





















































각 마을마다 사연이 있다.

이 마을엔 작가 누구가 장기 거주하며 어떤 소설을 썼고,

저 절벽 위의 집은 영화 배우 누구의 별장이며......

그렇다.

이탈리아 여행 계획을 짜며 남부 여행을 1박 2일로 하고 어디선가 숙박을 하려 했다.

그러나 내가 로마에 있을 기간 동안 그 투어는 이미 마감된 상태였다.

나중에 들으니 2박 또는 3박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란다.

다시 온다면 그 투어에 참석하리.

또는 개별적으로 남부만 다시 돌고 싶기도 하다.

'돌아오라 소렌토로'.


































































아말피.

이 해안 마을 가운데 가장 유명한 곳이다.

가운데 있는 성당이 아말피 두오모로,

사도 베드로의 동생인 성 안드레아의 유해가 모셔진 곳이다.







































배는 아말피를 떠나 항해를 계속한다.

지중해 바닷바람, 올리브 향기, 레몬의 향기, 여행자의 설레임과 나른함......











































































종착지인 살레르노.

1시간 20분 정도의 항해를 마치고 도착하는 곳.

가이드와 함께 피자 집으로 향해 무료로 제공되는 피자를 먹는다.

화덕에서 막 구워 나오는 피자.

피자를 좋아하는 조카는 맛있다고 연신 피자를 입으로 집어 넣는데,

피자가 별로인 나는 음료수만 축을 낸다.

이 사람 저 사람 마시는 음료수 값 계산을 하면,

피자 무료 제공이 손해는 아니다.

음료수는 유료.









































9시, 로마로 돌아왔다.

이탈리아에 와서 놀란 점 하나, 해가 이 시간까지 떠 있다.

여행자의 시간이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