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6.23(목)
우리가 밀라노에서 머물렀던 에스코 호텔은 말만 호텔이지 사실상 B&B였다.
복도 한켠에 차려진 간단한 음식으로 뷔페식 아침 식사.
이탈리아인들은 빵 한 조각에 에스프레소 한 잔으로 아침을 대신하니,
이 정도의 차림으로 만족한다.
어젯밤 우리는 숙소를 찾느라 헤맸는데,
중앙역 맞은편 골목, 저 식당 맞은편 건물에서 에스코 호텔 간판을 찾으면 된다.
길거리에 떨어져 있는 쓰레기가 피자...... 우리가 이탈리아에 와 있음을 실감한다.
밀라노 메트로 중앙역......실제적인 이탈리아 여행의 시작
밀라노에서의 여행 그리고 이탈리아에서의 여행은
산타마리아 델라 그라치에 성당에서 시작되었어야 했다.
그곳에 있는 레오나르드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
그러나 여행을 결정하고 관람 예약 사이트로 들어가니 우리 여행 날짜엔 이미 마감된 상태였다.
결국 우리의 첫 방문지는 그 성당 근처에 있는 스포르체스코 성이었다.
14세기 중엽 밀라노 귀족 비스콘티 가문이 세운 성을
약 100년 뒤 스포르차가 르네상스 양식으로 개축하여 완성하였다.
크고 작은 여러 개의 박물관이 성 내에 있다.
공작의 뜰이라 불리우는 아름다운 정원
벨리니의 '성모자'
미켈란젤로의 '론다니니의 피에타'.
이 성의 건축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던 미켈란젤로의 마지막 작품으로,
그가 90세 나이로 생을 마감했던 1564년의 미완성 조각품이다.
원래 로마 론다니니 성에 있던 것을 이곳으로 옮겼다.
라 스칼라.
세계 3대 오페라 극장 가운데 하나다.
공연이 없는 시간, 내부에 살짝 들어가 보는데도 꽤 많은 돈을 지불해야 했다.
정확히 얼마인지는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뭐 이렇게 비싸?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적 허영심과 사치로 그 돈을 지불한다.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갈레리아.
디자인 도시 밀라노의 명품 아케이드 쇼핑몰.
화려함의 극치.
라 스칼라와 두오모 사이에 있다.
거대한 규모의 프라다 본점
밀라노의 두오모.
이탈리아의 각 도시를 대표하는 성당을 두오모라 한다.
밀라노의 두오모는 높이 158, 너비 93으로,
규모에 있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성당이다.
14세기 말, 비스콘티에 의해 착공된 후, 1858년 완성되기까지 500여 년의 세월이 걸렸다.
외부에는 성인과 동물을 묘사한 3천600여 개의 조각상과 135개의 첨탑이 세워져 있고,
그중 가장 높은 첨탑에는 황금빛 마리아 상이 있다.
내부도 외부만큼이나 화려해,
웅장한 기둥과 스테인드글라스가 창문 곳곳을 장식하고 있다.
옥상 테라스에 올라서면 성당 앞 광장을 내려다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첨탑들을 가까이서 쳐다볼 수 있다.
해물 파스타.
잡식성인 조카나 나나 이번 여행에서 음식 때문에 고생한 적이 한 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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