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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이탈리아

이탈리아 여행 3일(2) 베로나에서 베네치아(베니스)로- 리알토 다리- 곤돌라


2016.6.24(금)















베네치아(베니스)로 가기 위해 베로나 역에 왔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그것도 커다란 문제가.

3시 10분 열차, 어디서 탑승하라는 안내까지 나왔었는데 갑자기 사라지더니,

열차가 취소되었다고 나온다.

우왕좌왕.

데스크 앞에는 표를 끊으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이고,

사무실 앞에서 오가며 안내하던 역무원에겐 사람들이 개미떼처럼 몰렸다.

다음 열차인 3시 30분 것을 타란다.

좌석 배정도 없이.......


























다음 열차에 올라탔다.

우리가 예약한 것이 1등칸이었기 때문에 1등칸으로 가려 하니 상당한 웃돈을 요구한다.

그러기 싫으면 그냥 2등칸에 있으란다.

황당한 사건.

사정을 말해도 모를 말만 한다.

전반적으로 이탈리아 열차 여행이 즐거웠지만, 이 경우는 못내 아쉽다.

나중에 이메일을 확인했는데, 철도청으로부터 어떤 연락도 없었다.

















메스트레역.

원래 베네치아(베니스) 여행을 하려면 산타루치아역으로 가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바로 전 역인 메스트레역 근처에 숙소를 잡았기 때문에 이 역에서 내렸다.

베네치아 본섬의 숙소들이 좀 낡고 음습하다하여 이런 결정을 내렸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결코 좋은 판단은 아니었다.


















역에서 내려 5분여 거리에 있는 파리 호텔.

우리의 숙소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있는 파리.


























숙소는 상당히 깨끗하고 밝은 편이었다.

그러나 주인장이 조금은 무뚝뚝하고 건조하다.



















짐을 풀자마자 베네치아로 가기 위해 역으로 갔다.

한 정거장, 10분 이내 거리.

그런데 열차표를 확인해 보니 표가 모두 매진되어 끊을 수가 없다.

역 앞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이용해 간다.

정류장 앞 바 겸 카페에서 버스표를 판매한다(위 사진 중앙 1층 가게).

그런데 이게 시간을 잘못 잡으면 사람이 너무 많아 그냥 보내기 일쑤다.



















베네치아의 로마 광장 얖.

이 광장에 버스 정류장이 있고, 광장 앞에 바포레토(수상버스) 정류장이 있다.

우리는 이틀간 자유 이용권을 구입했다.

이틀간 바포레토를 아무 곳에서나 횟수에 제한 없이 탈 수 있는 탑승권이다.
























바포레토를 타고.......




































리알토 다리.

16세기 말에 세워진 아치형 다리.

이쪽에는 아무렇지 않지만 저쪽은 보수 공사중이었다.

이 다리를 중심으로 상가와 바 카페가 즐비하다.

우리는 일단 이 정류장에서 내렸다.


















곤돌라에 올라탔다.

40분에 100유로, 정해진 가격이지만, 80유로에 승선했다.

베네치아의 낭만이라지만, 베네치아에 온 기념 통과식에 지나지 않았다.

바포레토가 다니지 못하는 좁은 수로를 타고 가며,

베네치아 시민들의 생활상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