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4.28(목)
규슈 여행의 여운이 아직 남아 있던 4월 하순,
가족들과 함께 간사이 지방으로 다시 여행을 떠난다.
1일/ 서울에서 오사카로. 오사카 성과 도톤보리.
2일/ 고베에 다녀오기
3일/ 나라에 다녀오기
4일/ 오사카에서서 어물쩡하다 서울로 오기.
11시 20분 간사이 공항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걱정했던 것은 날씨였다.
10여 일 전 예보에 따르면, 여행 기간 내내 비가 온다고 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도착한 첫날만 비가 왔다.
9시 35분에 인천을 떠나 채 두 시간이 안 되어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도착한다.
지난 번 규슈 공항에서 입국 심사가 상당히 늦었던 경험이 있어
가족들에게 재빨리 움직이라고 말했는데,
운이 좋았는지 빠른 시간에 공항을 빠져 나온다.
1층에 있는 인포메이션, 숙소로 갈 교통편을 확인하고 지도를 받아든다.
우리 숙소는 리무진 공항 버스 난바 종점(OCAT) 근처에 있어서,
시내 접근을 버스로 했다.
국제선 도착 플로어 1층 버스 승차장으로 나왔다.
오른쪽 벽면 사람 서 있는 곳에 무인 승차권 발권기가 있고,
그 앞 10번 승차장이 내가 탑승할 곳이다.
여기서 에피소드 하나.
무심코 석 장을 버스 기사에게 건넸는데 뭐라 말하며 안된다는 표시를 한다.
자세히 보니 두 장은 난바로 가는 표인데 한 장은 kix로 가는 표다.
뭔가 잘못 되었구나 생각하고 발매기 앞으로 달려갔는데, 앞이 캄캄하다.
버스 기사는 영어를 못해 설명도 못하고.......
그때 번쩍이는 생각이 있었다.
나머지 다른 석 장을 보니 그 가운데 한 장이 난바로 가는 표다.
kix는 간사이국제공항 약자로 출국날 사용할 차표였던 것이다.
여섯 장의 표 가운데 아무 생각 없이 석 장을 꺼내면서 생겼던 해프닝이다.
1시 20분 난바 ocat
난바 OCAT,
왕복표를 끊었기에 출국하는 날 여기서 공항행 버스를 탄다.
이번 여행 내내 묵었던 몬테레이 그라스미어 오사카 호텔.
난바 Ocat 건물 바로 옆에 있으며, 로비는 22층, 룸은 24층부터 있다.
상당히 세련된 숙소.
체크인이 세 시부터이기 때문에 짐을 맡기고 도톤보리로 향한다.
2시 20분 아지노야
먹다 죽은 귀신이 돌아다닌다는 오사카 도톤보리.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이곳에서의 첫 식사는 아지노야에서 먹는 일본식 빈대떡인 오코노미야키.
시간이 많이 흘러서인가? 아니면 원래 그런가?
가족 셋이 모두 맛있게 한 끼를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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