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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살아가는 이야기

잠실 목장의 대결투, 서울 이랜드 Fc와 상주 상무

 

 

2015.6.20(토)

 

 

 

 

시즌 초반 실망감만을 안겨 주던 서울 이랜드 FC가

시간이 지나면서 조직력이 강화되고 경기력이 향상되더니

어느덧 리그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마음 편하게 1부 리그로 올라가려면 선두의 자리에 하루 빨리 올라서야 하는데,

그 자리를 빼앗기가 쉽지 않다.

현재 1위는 상주 상무팀.

점수 차는 7점.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한 경기 덜 치룬 상태에서 4점 차로 바싹 다가선다.

축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모두 관심이 있었을,

6월 20일의 서울 이랜드 FC와 상주 상무 프로축구단의 경기 기록.

 

 

 

 

 

 

 

 

 

 

 

 

 

이번 관람은 딸과 함께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경기 시작 전까지 그칠 줄 몰랐다.

구단에서 1회용 우의, 작은 먹을거리 네 종류, 선 크림 샘플을 나누어줬다.

 

 

 

 

 

 

 

 

 

 

 

 

 

 

 

 

 

 

 

 

 

 

 

 

 

 

 

 

 

 

 

 

그날 경기에 뛰지 않는 선수들이 매번 경기 시작 전 사인회를 한다.

오늘은 경고 3번으로 뛰지 못하는 조원희 선수가 나왔다.

딸아이도 관심을 가졌으나 줄이 너무 길어 포기.

 

 

 

 

 

 

 

 

 

 

 

 

 

 

 

 

 

 

 

 

 

 

 

 

 

 

 

 

 

 

 

비를 피해 가변석이 아닌 원래의 옛 좌석에 앉아 있었는데,

결국 경기 시작 후에도 이 자리에 앉아 관람했다.

 

 

 

 

 

 

 

 

 

 

 

 

 

 

 

 

 

 

 

 

 

 

 

 

 

 

 

 

 

 

 

 

 

 

 

 

 

 

 

 

 

 

 

 

 

 

 

 

경기 시작

 

 

 

 

 

 

 

 

 

 

 

 

 

 

 

 

메르스 그리고 비 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꽤 많은 사람들이 레울 파크(잠실 주경기장)를 찾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승리에 대한 집념이 더 강했는지 서울 이랜드 FC가 공격을 주도하더니,

주민규의 골로 앞서나간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였다.

상무가 중원을 장악하고 반격에 나서자 서울이 계속 밀려

조원희의 결장이 아쉬웠다.

 

 

 

 

 

 

 

 

 

 

 

 

 

 

 

후반전엔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는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금까지 서울은 늘 전반전보다 후반전이 훨씬 더 강했기 때문에 큰 기대를 했으나,

이번의 경우엔 달랐다.

상무는 전반전 중반 이후 장악했던 중원을 후반전에도 계속 지배했다.

특히 후반전 시작과 함께 투입된 이정협이 종횡무진 활약하면서

초반 15분 이내에 세 골이나 몰아치며 3대 1로 앞서 나갔다.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전열을 정비해 총공격에 나선 서울은

주민규의 환상적인 슛으로 1점을 만회하고 더욱 강하게 압박했지만

경기는 결국 3대 2로 끝난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다.

 

 

 

 

 

 

 

 

 

 

 

 

 

 

 

 

챌린지 1위로 클래식에 곧장 올라가는 것은 이제 힘들어 보인다(승점 10점 차).

그러나 시즌 초반 저조한 성적에서 지금 이 자리까지 온 것처럼

환상적인 질주가 또 없으란 법 없다/

현재 14골로 챌린지 리그 득점 1위인 주민규 선수는 내가 좋아하는 공격수 스타일은 아니다.

차라리 타라바이처럼

투쟁적이고 빠르고 온몸으로 헌신하는 그런 선수가 좋다.

그러나 이동국 선수 스타일의 주민규 선수,

그가 계속 질주해야 우리 팀이 살아날 수 있기에 그를 열렬히 응원한다./

주민규 선수의 등 지고 하는 플레이와

원 터치 후 여러 각도에서 때리는 반 박자 빠른 슛은 정말 위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