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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살아가는 이야기

서울 이랜드 FC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 VS 경남 FC

 

 

2015.7.12(일)

 

 

 

 

 

창단 준비 과정부터 가슴 설레게 했던 서울 이랜드 FC.

 어느덧 창단 첫해, 전반기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날,

가족 모두가 레울 파크(잠실종합운동장)로 향한다.

 

 

 

 

 

 

 

 

 

 

 

 

 

운동장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일찍 먹고,

한강변으로 나와 커피 한 잔.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윈드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할 때 사람은 가장 행복하다.

 

 

 

 

 

 

 

 

 

 

 

 

 

 

 

 

 

 

 

 

 

 

 

 

 

 

 

 

 

 

 

 

 

 

 

 

 

 

 

 

 

 

 

 

 

 

 

 

 

 

 

 

 

 

 

 

 

 

 

 

 

 

 

 

 

 

 

 

 

 

 

 

 

 

 

 

 

 

 

 

 

한 경기도 빼놓지 않고 왔는데 이상하게 도장이 9개다.

직원에게 확인해 보니 맞단다.

후반기엔 홈 경기가 더 많구나.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경기 전 복고풍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나는 딱지치기에 도전했지만 꽝!

 

 

 

 

 

 

 

 

 

 

 

 

 

 

 

 

딸아이는 신이 나서 이곳저곳 휘저으며 돌아다니다,

경품 카드 석 장을 받아 들고 나타났다.

 

 

 

 

 

 

 

 

 

 

 

 

 

 

 

 

그 카드로 긁어 나온 나의 선물은.......

경품 주는 알바생도 웃고 나도 웃고.......

 

 

 

 

 

 

 

 

 

 

 

 

 

 

 

축구는 비가 와도 계속한다. 그래서 좋다.

 

 

 

 

 

 

 

 

 

 

 

 

 

 

 

원래의 좌석을 포기하고 골대 뒤에서 비를 피해 관람한다.

 

 

 

 

 

 

 

 

 

 

 

 

 

 

 

 

시작.

시즌 초 리그 적응에 힘들어 하면서 성적이 바닥을 헤맸지만,

어느 순간부터 발동을 걸기 시작,

리그 2위까지 올라왔었다.

그러나 얼마 전 1위 팀 상주 상무와의 혈투에서 패한 후 부진을 거듭해

리그 3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만일 오늘 승리한다면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 차에 의해 2위로 복귀하면서 전반기를 마칠 수 있다.

 

 

 

 

 

 

 

 

 

 

 

 

 

 

 

경기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김영근의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얻으니,

이때만 해도 오늘 경기는 쉽게 풀릴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바로 2,3분 뒤 동점골을 허용하고 만다.

그 이후로 치열한 공방전.

 

 

 

 

 

 

 

 

 

 

 

 

 

 

 

쉬는 시간, 밤하늘이 마치 지구의 같았다.

 

 

 

 

 

 

 

 

 

 

 

 

 

 

 

 

후반전 역시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주도권은 우리가 결정적인 찬스는 경남이 더 많이 잡았지만,

무승부로 끝난다.

전반기 성적,

1위 상주 상무(승점 43), 2위 경남 FC(37), 3위 서울 이랜드 FC(35).

 

 

 

전반기 경기를 보며 가장 아쉬웠던 점은 선수 부족의 문제다.

선발 선수와 후보 선수의 실력 차가 커서

(또는 후보 선수들이 대부분 신인 선수들이라 경험 부족)

주요 선수가 부상이나 경고로 출전하지 못했을 때 확연한 전력 차를 드러냈다.

게다가

게임이 풀리지 않을 때 다른 전술 운용을 위해 투입할 수 있는 선수 자원이 적어,

게임 내내 큰 전술적 변화 없이 게임을 하는 경향이 있었다.

7월말 휴식기에 선수 보강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마틴 레니 감독은

지금의 진용에 만족한다면서 선수 보강에 대해 일체 말을 꺼내지 않고 있다.

휴식기에 선수들이 체력 회복과 전술적 준비를 잘 해

후반기엔 더 좋은 성적 내기를 기대해 본다.

 내년엔 1부 리그로 올라갈 수 있기를 꼭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