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이 무산되었지만,
금년 여름 투르 드 몽블랑을 백패킹하며 걸으려 했고,
그 길에 함께 할 텐트로 선택한 것이 바로 테라노바의 솔라 포톤1이다.
선택의 절대적 기준은 가벼움이었다.
알프스에서 사용해 보지는 못했지만,
몇 번의 비박산행에서 동행해 본 결과, 내가 원했던 바로 그 텐트였다.
물론 가벼움에 대한 대가로 불편함은 있지만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이 텐트에 앞서 같은 목적으로 구입했던 힐레베르그의 악토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마음에 든다.
물론 특수한 경우에만 사용을 하겠지만.
825gr에 지나지 않는 무게는 이 텐트의 가장 큰 장점이다.
무게에 너무 신경을 쓴 나머지, 기본 제공되는 펙은 큰 이쑤시개에 지나지 않아,
다른 제품을 사용한다.
텐트 설치와 철수도 생각보다 훨씬 쉽다.
남덕유 서봉에서 처음 텐트를 펼치던 날, 바람이 몹시 불었지만, 끄덕없었다.
텐트 폴대도 약해 보였고 프레임도 엉성한 것 같아 걱정했으나,
형체의 디자인을 잘 했는지 바람에 강했다.
150gr 정도의 무게를 감수한다면, 이보다 훨씬 넓은 솔라 포톤2를 구입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2는 앞에서 기어 들어가는 형태고, 이것은 옆에 문이 나 있다.
오랜 망설임 끝에 둘 중 이 텐트를 선택한 이유 가운데 하나다.
매트리스는 길이 130센티미터의 Z lite sol을 사용하고,
허리 아래 부분은 배낭을 이용했다.
전체적으로 공기 흐름도 잘 되어,
안개가 상당히 많이 깔렸던 밤이 었지만 결로가 전혀 없었다.
전실은 넓지 않다.
그러나 이 텐트를 갖고 나갈 때는 자그마한 타프 하나도 동행할 예정이라 큰 불편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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