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13(금)
오늘의 일정
(1) 롤루오(롤레이, 쁘레아 꼬, 바꽁) 탐방
(2) 캄보디아 민가 방문 그리고 하노이를 거쳐 서울로.
오늘은 여행 마지막날이다.
오전에 롤루오 지역을 돌아본 다음,
툭툭 기사인 소카네 집에서 함께 점심을 먹고 공항에 가기로 한다.
롤루오는 크메르 제국을 건설한 자야바르만 2세 때 건설된 왕국의 수도로,
앙코르에서 툭툭으로 30분 정도 가야 하는 거리에 있다.
숙소의 아침......이렇듯 소카는 숙소 건너편에서 매일 아침 우리를 기다렸다.
숙소 바로 앞 거리에는 숙소와 연결된 툭툭 기사들이 진을 치고 있어,
소카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기다려야만 했다.
쁘레아 꼬
크메르 제국 세 번째 왕 인드라비르만 1세가 9세기 말
선조들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건설한 힌두교 사원이다.
내 이름은 쥴리.
캄보디아에선 이렇듯 꼬마들이 구걸을 하기 위해 유적 입구에 진을 치고 있다.
이 아이 역시 바꽁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나름 품격을 지키면서 구걸 아닌 대화를 시도하고 있었다.
_ 어디서 왔어? 네 이름은 뭐야? 이따 나올 때 우리 가게에 들리면 안되겠니?
그러나 바꽁을 구경하고 나올 때
이 아이 옆에 너무나 많은 아이들이 몰려 있어 그냥 지나쳤다.
나중에 이 일이 계속 가슴에 남아 마음이 가라앉았다. 그래도 가 보아야 했는데......
바꽁
쁘레아 꼬가 건설되고 난 다음해에 세워진 사원이다.
우주의 중심이자 시바가 사는 곳으로 여겨졌었던 메루 산을 형상화한 탑을 건축한
최초의 크메르 사원으로 여겨지고 있다.
표 검사를 하는 친구들
롤레이
인드라바르만 1세의 뒤를 이어 즉위한 야소바르만 1세가 건설한 힌두교 사원으로
자신의 아버지 즉 선왕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만든 힌두교 사원이다.
원래는 인공 저수지인 바라이 내부에 인공 섬을 만들어 그 안에 힌두교 사원을 건설했는데
지금은 불교 사원이 들어와 있다.
안을 기웃거리자 들어오라고 하더니 장황한 설명......
기부하란다. 그래서 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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