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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터키

터키여행 14일(2), 이스탄불의 테오도시우스의 성벽

 

 

2012.6.14(목)

 

 

 

 

9시 30분 박물관 나옴

 

 

1453 파노라라마 박물관 옆에는 톱카프 공원이 있다.

아니, 톱카프 공원 내에 1453박물관이 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공원......이 아니다.

역사가 오래되지 않은 듯 시설물들의 조합이 조금은 엉성하다.

또 찾는 사람이 적은지 공원 내 매점은 문을 닫은 채 쓰레기가 안에 널려 있었다.

 

 

 

 

 

 

 

 

 

 

테오도시우스의 성벽은 박물관 가까이에 있다.

박물관에서 바라보면 성벽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 그 사이에 도로가 있어 양쪽으로 나뉘어져 있다.

박물관 가까이 있는 것은 오른쪽 성벽.

 

 

 

 

 

 

 

 

 

 

비잔틴 제국의 테오도시우스 2세가 413년에 세운 성벽으로

총길이는 6.5km로 11개의 성문과 195개의 감시탑이 있다.

1000여 년간 외적으로부터 이스탄불을 지켜낸 철옹성이다.

 

 

 

 

 

 

 

 

 

 

이스탄불을 함락하기 위해

오랜 세월 페르시아 아랍 불가리아 러시아 등이 공격했지만 든든하게 지켜냈고,

1204년 4차 십자군 원정 때도 건재했다.

심지어 이스탄불을 함락한 메흐메트 2세도 이 성벽을 허물지 못하고,

열린 성문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뭔가 스산한 분위기였다.

짐승들이 먹다 남긴 것인가? 아니면 사람들이?

아마 사람일 것이다. 짐승은 이렇게 남기는 법이 없을 테니까.

 

 

 

 

 

 

 

 

 

 

관광을 위해 성벽 보수 작업이라도 했을 법한데 그렇지 않고 방치되어 있었다.

 

 

 

 

 

 

 

 

 

 

이중으로 된 성벽 바깥쪽을 거쳐 중간지대로 올라가 보았다.

 

 

 

 

 

 

 

 

 

 

저 멀리 텐트가 보인다. 유랑민들의 숙소다.

텐트 밖에는 빨래들이 걸쳐 있었고, 한두 줄기 연기도 피어 오르고 있었다.

조금은 긴장이 된 상태, 아무리 둘러보아도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이때 나를 계속 주시하던 사람이 있었다. 아래서 청소를 하던 인부.

뭔가 불길한 느낌에 아래를 쳐다보다 그의 눈과 마주쳤다.

그는 손짓으로 내려오라고 말하며 자신의 옆구리를 찌르고 목을 치는 시늉을 한다.

위험하다는 표시리라.

 

 

 

 

 

 

 

 

 

 

내려서자 그는 약을 코로 들이마시는 흉내도 내고

칼로 찔리고 목을 치는 시늉을 다시 반복한다.

감사하다며 카메라를 들자 나름 으스대며 자세를 취한다.

 

 

 

 

 

 

 

 

 

 

 

 

 

 

 

 

 

 

 

 

 

 

 

 

 

 

 

 

 

 

 

 

 

 

 

9시 50분 톱카프 역

 

 

이제 숙소로 간다

 

 

 

 

 

 

 

 

10시 22분 술탄아흐메트 역

 

 

역 바로 앞에 있는 관광안내소.

이스탄불에 도착하던 첫날 얻었던 터키 지도를 지방 여행 중 만난 한국인 처자들에게 주었다.

 

 

 

 

 

 

 

 

 

 

 

 

 

 

 

 

 

 

내가 10여 일 지방 출장을 갔다온 사이에

블루모스크 앞에서 벌이던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었다.

 

 

 

 

 

 

 

 

 

 

 

 

 

 

 

 

 

10시 35분 야카모즈 게스트하우스

 

 

다시 찾아온 야카모즈 게스트하우스, 왼쪽에 간판이 조그맣게 보인다.

지방으로 떠나기 전 보았던 스태프는 보이지 않고 새로운 친구가 앉아 있다.

오후 1시나 돼야 체크 인이 가능하다고 한다.

짐을 맡기고 그랜드 바자르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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