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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길/길

양재천- 청계산 옥녀봉- 원터골

 

 

2010.1.2(토)

 

을 나섬(12:30)-양재천(12:45)-탈출(1:10)-옥녀봉 입구(2:45)-옥녀봉(3:47)-청계골 갈림길(4:37)-원터골(5:30)

 

 

 

집을 나설 때 계획은 이러했다. 양재천을 쭈욱 걸어 과천 경마장과 대공원을 지나, 청계산에 오른 후, 옛골로 내려온다는 장대한 계획. 그러나.......

 

 

서울과 과천의 경계선을 막 지났을 때다. 속이 부글부글 끓는다. 급히 탈출하여 서울 방면으로 오는데, 왜 이 거리에 그렇게도 많이 보이던 카페가 하나도 없는지. 결국 고통 속에 양재화물터미널까지 와서, 이마트로 들어가 해결했다. 약국에서 정로환을 사고, 커피 숍에 들어가 잠시 전열을 가다듬었다. 원래 계획대로 움직이기엔 이미 전의를 상실했다. 노긋하게 밀려오는 잠을 물리치고 양재화물터미널에 있는 옥녀봉 입구로 갔다.

 

 

옥녀봉을 거쳐 매봉으로 진행 중, 청계골 갈림길에서 잠시 망설임. 겨울이면 반드시 넣고 다녀야 할 헤드 랜턴이 없다. 매봉까지 갔다가 혹 날이 어두워지기라도 하면, 서두르다 사고라도 날 터. 에라 정상까지 밟지 않는 연습도 해 보자. 그냥 하산.

 

 

계획대로 움직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큰 소득이 있었다. 옥녀봉에 오를 경우, 양재역에서 버스를 타고 움직였는데, 오늘 보니 양재천을 잠시 걷다가 이마트 방면으로 빠져 오르면 된다는 간단한 사실을 배앓이 덕분에 알았다.

 

 

 

 

 

 

 

 

 

 

 

 

 

 

 

 

 

 교육문화회관 옆도 지나고

 

 

 

 

 

 

 

 

 

 

 

 

 

 

 

 

 

 

 옥녀봉에 오를 경우 이 근처에서 빠져나가면 된다.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엘지전자.

 

 

 

 

 

 

 

 

 

 

 

 

 

 

 

 

 

 

 조심성이 많은 녀석이라 어렵게 찍었다. 그리고 바로 탈출.

 

 

 

 

 

 

 

 

 

 커피숍에서. 연초라 그런지 손님이라곤 달랑 나 혼자. 앞에 있는 배낭은 하글롭스 쟈크 미디움. 27리터 정도 용량이다. 겉 주머니와 헤드 부분이 적고 옆구리에 0.5리터 수통 밖에 들어가지 않아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그래도 돈이 아까워 망가져라 험하게 그리고 자주 쓰고 있는데......안 망가진다.

 

 

 

 

 

 

 

 

 

 화물터미널 끝에 있는 옥녀봉 입구

 

 

 

 

 

 

 

 

 

 

 

 

 

 

 

 

 

 

 옥녀봉 정상. 막걸리 파는 사람이 데리고 온 개. 호강하고 있다.

 

 

 

 

 

 

 

 

 

 

 

 

 

 

 

 

 

 

 매봉을 오르며 되돌아본 옥녀봉

 

 

 

 

 

 

 

 

 

 겨울산의 새소리는 유난히 크다. 딱따구리 한 마리가 요란하게 나무를 쪼고 있었다. 그 독특한 소리가 찬 공기와 벌거벗은 나무 사이로 퍼져나가고 있었고,사람들은 그 신기한 모습에 넋을 놓고 있었다. 아무리 당겨도 이렇게밖에 안 나왔다. lx3의 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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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근처가 청계골 갈림길. 청계골 방향으로 내려오다, 정작 청계골로 내려가지 않고 원터골로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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