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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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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3] 안나푸르나 트레킹 12일, 룸비니에 다녀오다 2009.11.17(화) 오늘은 부처의 탄생지 룸비니에 다녀오기로 했다. 6시에 출발하려 했지만, 차가 늦게 온데다가, 문을 연 주유소 찾다 보니 실제 출발 시각은 8시가 되었다. 룸비니로 가는 길, 부처의 수행만큼이나 고행의 길이었다. 좋지 않은 산악도로를 굽이굽이 돌고 돌아가는데, 적당한 휴게소도 없다. ..
[lx3] 안나푸르나 트레킹 11일, 포카라에서 휴식을 2009.11.16(월) 아침 6시 경 잠에서 깼다. 원래 올빼미형이어서 늦잠을 자는 편이다. 그러나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하며 6시 이후에 일어나 본 적이 없다. 공기가 맑은 탓인가? 아무리 전날 술을 많이 먹었어도, 피곤했어도 빠짐없이 6시 전에 일어나 움직였다. 보통 5시면 눈을 떴다. 오늘 원래는 부처님 탄..
[lx3] 안나푸르나 트레킹 10일, 포카라로 돌아오다(2/2) 나야폴 도착 1시간 전, 포카라의 리버사이드 호텔로 전화를 해 전세 차량을 불렀다. 아무래도 택시를 여러 대 나누어 타고 가는 것보다 경비가 적게 들기 때문이다. 포카라에 도착했다. 떠날 때와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한국에서 떠나기 전, 나는 산촌다람쥐 이경보 사장과 몇 차례 통화를 하고, 메일..
[lx3] 안나푸르나 트레킹 10일, 포카라로 돌아오다(1/2) 2009.11.15(일) 기우미 출발(8:25)_ 샤울리 바자르(10:05)_ 팀스 체크포스트(11:55)_ 퍼밋 체크포스트(12:20)_ 나야폴(12:40)_ 나야폴 출발(13:35)_ 포카라(14:50) 숙소를 나오는데 주인 내외가 인사를 한다. 남편은 한국에서 근로자로 일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말이 술술 플리면서 어제 쌓였던 감정의 앙금이 다소 풀렸..
[lx3] 안나푸르나 트레킹 9일, 지누를 거쳐 기우미로 2009.11.14(토) 뱀부 출발(8:35)_ 시누와(9:54)_ 촘롱(12:00-13:20)_ 지누(14:25)_ 뉴브릿지(15:30)_ 기우미(17:00) 출발지 뱀부에서 촘롱까지는 올라올 때 걸었던 길이다. 그래도 느낌이 다르다. 시간에 따라, 날씨에 따라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이는 안나푸르나. 새로운 곳을 거쳐가는 기분으로 걸었다. 촘롱에 도착했을..
[lx3] 안나푸르나 트레킹 8일, abc를 밟고 내려오다(2/2) 식당에서 잠시 쉰 후, 뒤에 있는 전망대로 향했다. 아뿔싸! 구름이 가득하다. 전혀 앞이 안 보인다. 조금 전까지만해도 희끗희끗 안나푸르나 1봉이 보였었는데.......있을 때 잘하고, 보일 때 사진 찍자! 전망대 위에 서니 계곡에서 빙하 깨지는 소리와 눈사태 소리가 조금도 쉬지 않고 들려온다. 두려움..
[lx3] 안나푸르나 트레킹 8일, abc를 밟고 내려오다(1/2) 2009.11.13(금) 출발(8:00)_ abc(10:00-11:40)_ mbc(13:17)_ 데우랄리(15:20)_ 히말라야(16:10)_ 도반(17:13)_ 뱀부(18:00) 고소탓인가? 어젯밤에는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너덧 번이나 일어났다. 6시 경 눈을 뜨고 밖으로 나오니, 안개에 둘러싸인 마차푸차레가 인사를 한다. 아침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갔다. 문제가 발생..
[lx3] 안나푸르나 트레킹 7일, 드디어 MBC!(2/2) 데우랄리에서 mbc로 가는 길. 지금까지의 길과는 사뭇 다르다. 주변 환경도 다르고 걷는 내 조건도 다르다. 나무는 없고 풀만이 자라고 있었고, 좌우로 깎아지른 듯한 절벽만이 나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걸어가는 내 발걸음도 '천천히 천천히'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조금이라도 빨리 걸을라치면 숨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