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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길/백패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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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물도등대길_ 매물도해품길 백패킹 2일 2015.4.11(토) 어젯밤 바람은 전설로 남고 고요한 아침이 밝았다. 6시 30분, 화들짝 놀라 텐트 문을 여니 이미 해는 중천에 떠 있었다. 다행인 것은 안개가 잔뜩 껴 일찍 일어났어도 황금빛은 보지 못했을 것이니, 아쉬움은 덜하다. 이른 새벽 당금마을 민박집에서 머물렀다는 사람들이 올라오..
소매물도등대길_ 매물도해품길 백패킹 1일(2) 2015.4.10(금) 오른쪽이 소매물도 왼쪽이 매물도다. 매물도를 소매물도와 비교해 대매물도라 부르는 사람들이 많다. 매물도 정상에 있는 통신탑. 산기슭에 대항마을. 그 선착장에서 내리면 장군봉을 가로질러 오를 수 있다. 대항선착장에서 몇 사람을 내려놓고, 당금선착장에 도착한다. 소..
소매물도등대길_ 매물도해품길 백패킹 1일(1) 2015,4,10(금) 새벽 0시 30분 통영으로 향한다. 이번엔 1박 2일 일정으로 소매물도등대길과 매물도해품길을 걸을 예정이다. 4시가 조금 넘은 시각, 통영터미널에 도착한다. 택시를 타고 여객선터미널로 간 다음, 근처 식당에서 시락국(시레기국)으로 통영 여행을 시작한다. 7시에 통영여객선 ..
서리산 잣나무숲 백패킹 2014.8.15-16(금토일) 3일 연휴 기간이지만 일요일에 아내와 함께 갈 곳이 있어 이틀만 밖에서 자기로 한다. 마지막 피서 기간의 차량, 불안정한 날씨 등을 고려해 자가용을 이용, 가까운 곳에 편히 다녀오기로 한다. 가평군 상동리의 잣나무숲이 이번 백패킹 장소다. 서리산에 오른 후, 그곳..
다산길 4코스 큰사랑산길 백패킹 2일 2014.7.20(일) 플라이를 걷어 올리고 잠을 잤는데, 새벽 한때 축축한 느낌이 들어 눈을 떠 보니 안개가 자욱하다. 다시 눈을 붙였다 8시가 넘어 깨니, 최근 비박산행하며 가장 늦게 일어난 날로 기록이 된다. 앞마당 뒷마당 그리고 사과 하나와 커피 한 잔 아침식사는 시금치콩나물된장국과 ..
다산길 4코스 큰사랑산길 백패킹 1일 2014.7.19(토) 도심역(12:30)_ 적갑산 들머리(1:15)_ 새재고개(3:15)_ 비박지(4:05) 도심역에서 출발, 적갑산에 오른 다음 새재고개를 거쳐 예봉산 계곡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예봉산 정상을 찍은 후 팔당역으로 하산하는 비박산행, 이것이 나의 꿈이었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계획은 계획..
송암산 심마니 터 백패킹 2일 2014.6.15(일) 해가 뜨기 직전, 화채봉으로 떠날 준비를 하느라 밖이 시끄럽다. 그러나 나는 숙취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어서, 아쉽지만 기권하고, 어차피 필요했던 텐트촌지기를 맡기로 한다. 그들이 떠나가고 난 후 아침 햇살이 푸른 잎 위에 내려앉기 시작할 즈음, 나는 비몽사몽의 상태로..
송암산 심마니 터 백패킹 1일 2014.6.14(토) 거부할 수 없는 유혹- 고향 산악회에서 설악산으로 비박산행을 간다고 한다. 송암산 심마니 터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화채봉에 오른다고 하는데, 어찌 따라나서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결과는 엉망이었다. 부푼 마음을 안고 양양으로 향했으나 여러 요인으로 인해 아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