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 * 2006.12.23(토)
* 산행 코스 * 범륜사 버스정거장(11:00)_ 범륜사(11:10)_ 묵은밭(11:26)_ 능선,큰고개(11:30)_ 까치봉(11:50)_ 정상,점심(12:20_ 1:10)_ 임꺽정굴, 부도굴 갈림길(1:10)_ 부도굴,정상 갈림길(1:16)_ 임꺽정봉(1:25)_ 범륜사 갈림길(2:30)_ 묵은밭(2:55)_ 범륜사(3:09)_ 범륜사 버스정거장(3:25)
* 산행 시간 * 4시간 25분
오늘은 감악산에 가는 날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지난 번에 감악산에 왔을 때 제대로 산을 못 보았기 때문이다. 의정부 북부역으로 갔다. 소요산까지 가는 전철이 생기면서 역이름이 '가능역'으로 바뀌었다. 출구에서 나와 '적성'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역에서 범륜사 버스 정거장까지 50여 분이 걸렸다. 버스에서 내린 후 범륜사 방향 표지를 따라 올라갔다.
감악산은 북악산 송악산 관악산 운악산과 함께 경기 5악 가운데 하나로 꼽는 산이다. 산의 바위에서 검은 빛과 푸른 빛이 감돈다 하여 감악산이라 부른다. 산은 낮지만 무척 아름다운 바위들이 즐비한 산이다.그러나 감악산은 아쉽게도 교통이 불편한 탓인지 사람들이 별로 찾지 않는다.우리가 올랐던 이 날도 산에서 만난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감악산을 조금 오르면 범륜사가 보인다. 감악산에는 원래 4개의 절이 있었는데 모두 타버렸다고 한다. 그 넷 가운데 하나인 운계사 자리에 1970년대에 지은 절이 범륜사다. 물론 범륜사도 오래 전부터 감악산에 있었던 절 이름이다. 이 지역은 북과 가까운 곳에 있기에 육이오 때 소실된 듯하다]
[묵은밭이다. 줄여서 묵밭이라고도 한다.여기서 우리는 왼쪽으로 꺾어졌다.물론 오른쪽으로 가도 감악산 정상에 도달한다. 우리는 왼쪽으로 오른 후 오른쪽으로 내려올 계획을 세웠다.]
[짧은 거리에 능선이 있다. 왼쪽은 감악산 휴게소와 연결되는 길이다. 여기서 물론 오른쪽으로 가야 감악산 정상으로 향한다]
[감악산을 끼고 주위에 유명한 산들이 많다.그러나 부동산에 관심이 없는 나는 그 산들의 이름과 위치를 정확하게 외우지 못하고 있다]
[저 멀리 감악산 정상이 보인다]
[감악산은 말 그대로 악산이기 때문에 바위들이 많다. 그러나 바위를 우회하여 등산할 수 있는 코스가 많다.]
[감악산 정상 바로 옆에 있는 정자]
[감악산 정상에 도착했다.왼쪽에 그 유명한 석비가 있다.글자가 모두 지워져 '몰자비'라고도 부르고 '비뜰대왕비'라고도 한다. 파주군 향토유적 8호로 지정된 비석이다. 진흥왕 순수비라는 설도 있으나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설은 '설인귀'와 관련된 비라는 것이다.실제 감악산은 설인귀와 관련된 전설이 많다고 한다.설인귀가 자신의 병사들을 지휘하며 말을 타고 달릴 때 휘날리던 깃발처럼 풍향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감악산 정상에서 오른쪽으로 보면 특이하게도 성모마리아상이 북쪽을 향해 서 있다. 북녘 동포들을 향해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특별히 만든 것이리라.]
[정상을 넘어 잠시 가면 갈림길이 나온다.우리는 여기서 임꺽정봉으로 가지 않고 부도골 방향으로 갔다]
[다시 이정표가 나왔다. 여기서는 정상 방향으로 갔다.여기서 정사은 감악산 정상이 아니고 임꺽정봉 정상이다.경기도 파주 근처에는 임꺽정과 연관된 바위들이 많다]
[정상에 서면 먼 발치의 모습들이 마치 수묵화처럼 펼쳐진다]
[임꺽정봉 정상에서 왼쪽으로 내려와 능선을 따라 걸으면 환상적인 풍경들이 즐비하다.감악산은 범륜사에서 볼 때 왼쪽보다 오른쪽에 볼거리가 훨씬 더 많다. 다시 말해 기암괴석이 오른쪽에 즐비하다.]
오늘로서 감악산은 두 번째 산행이다. 처음 감악산에 왔을 때는 준비를 안 해 와서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게 걸었다.그러나 이번엔 철저하게 준비해 와서 어느 정도 감악산을 이해하며 산행할 수 있었다. 보면 볼 수록 매력이 넘치는 산이다. 언젠가 이 곳에 와 보고 싶다는 친구가 있었는데 빠른 시일 안에 다시 와 보고 싶은 산이다.
[거쳐온 임꺽정봉이 아련하다]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감악산의 산세가 무척이나 아름답다]
[지나온 능선길 저 왼쪽에 정상이 보인다]
[여기서 범륜사 방향으로 방향을 잡았다]
[범륜사를 통해 감악산에 오르기 전에 매표소가 있다.등산객 한 사람당 1천원씩 받고 있다. 하산할 때 매표소 직원이 새해 첫날 해맞이 행사가 있다고 알려 준다. 떡국도 준비한다고 한다.그런데 입산료는 과연 누가 무슨 근거로 걷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범륜사 버스 정거장 맞은편에 있는 이름 모를 봉우리도 감악산 주변에 산다고 그 자태를 한껏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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