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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길/산행

불암산, 대설 경보 속의 산행

* 산행일 * 2006.12.16 (일)

 

* 산행 코스 * 상계전철역(10:00)_ 폭포약수터,휴식(10:55_ 11:18)_ 당고개전철역(12:00)

 

* 산행 시간 * 2시간

 

 

 

 

[상계전철역 1번 출구로 나온 다음, 맞은편 골목으로 갔다. 골목길이 끝나고 나면 큰 길이 나온다.여기서 왼쪽으로 꺾어져 성원아파트와 건영아파트를 바라보며 잠시 걷는다.수락산과 불암산이 가까이에 보인다.차도의 눈은 재빠르게 치워졌지만 인도의 눈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삼거리가 나온다.여기서 오른쪽으로 꺾어져 경남아너스빌 아파트쪽 옆길로 들어간다.아파트가 끝나는 지점에 불암산 공원을 알리는 돌표지가 나타난다.본격적인 불암산 산행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오늘 우리가 택해 오른 코스는 바위가 없었기 때문에 그나마 안전하게 산행을 할 수 있었다. 불암산은 말 그대로 바위가 많기 때문에 코스를 잘못 잡으면 오늘 같이 눈이 많이 온 날 위험할 수도 있다.]

 

 

 

 

 

[원래는 북한산에 가려 했다.그러나 막상 북한산에 가니 어젯밤부터 내린 눈으로 입산이 통제되고 있었다.아쉬움 속에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이 꽤나 되었다. 하는 수 없이 산행지를 불암산으로 바꾸었다.아카데미 하우스에서 버스를 타고 수유역으로 나온 다음 전철을 이용해 상계역으로 왔다.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오후부터는 북한산 입산 통제가 풀렸다고 한다.]

 

 

 

 

[만일 계획대로 북한산에 갔다면 환상적인 북한산의 모습을 보았을 텐데 아쉽다. 어제 저녁에 눈이 내릴 때부터 눈으로 뒤덮인 북한산의 모습을 그리면서 가슴 부풀었었는데......재작년 1월 중순 경, 북한산 산행 중 눈이 막 내리기 시작했다.그 때의 환상적인 모습은 아직도 내 마음에 남아 있다.] 

 

 

 

 

[두 세번 갈림길이 나온다.그럴 때마다 왼쪽길을 택해 걸었다.아이젠을 안 차고 걷다가 몇 번 미끄러질 뻔했다. 아이젠을 차는 것이 그렇게 귀찮은 것이 아님에도 늘 민기적거리다 혼쭐이 나곤 한다.오늘도 중간에서 아이젠을 찼다.다음부터는 아예 아이젠을 차고 오르리라 마으먹는다.]

 

 

 

 

[작년에는 1월 중순까지 소백산에 눈이 안 와 무척 실망했는데 금년에는 상황이 좀 다르다.벌써 몇 차례 큰 눈이 왔다.게다가 금년 겨울엔 몇 번의 폭설이 또 있을 것이라 한다. 물론 이에 따른 부작용이 만만하지는 않겠지만 겨울엔 눈이 와야 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리라. 금년 눈산행들이 기다려진다.불암산 중턱에서 바라본 상계동 지역 온동네가 설화 속 마을이다.]

 

 

 

 

 

[폭포약수터에서 휴식을 가졌다.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불암산 정상이다.그러나 오늘 산행은 정상까지 가지 못했다. 산행 후 치루어야 할 행사가 있기 때문이다.시간이 촉박하다. 북한산에서 이 곳으로 오느라 까먹은 시간이 있어서 그냥 하산하기로 했다.약수터에서 왼쪽길을 택해 내려왔다.]

 

 

 

 

 

 

 

 

 

 

 

 

 

[불암산 자체가 얕으막한 산인데 오늘 산행한 길은 더구나 쉬운 코스다.오를 때나 내려올 때 특별히 위험하거나 힘든 길이 없다.일주일 전 다녀온 태백산의 설경에는 훨씬 못하지만 그래도 아기자기한 설경을 보니 기분아 무척 상쾌하다.]

 

 

 

 

[산토끼가 나와 발자국을 찍을 듯한 분위기다.] 

 

 

 

 

 

 

 

 

[우리 일행을 제외하고 오늘 불암산에서 마주친 사람들 숫자는 손가락을 꼽을 정도였다. 북한산과 도봉산이 입산 통제되었기 때문에 제법 있을 법한데 그렇지 않다.아무래도 오늘 같이 눈이 많이 오는 날의 불암산은 부담이 될 수도 있으리라.]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 바로 오를 수 있는 산들이 몇 있다는 것은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애게 크나 큰 행운이다.] 

 

 

 

 

 

 

 

 

[하산은 당고개역쪽으로 했다. 하산 마지막 지점에 달동네가 있다. 그 비좁은 골목에서 바라보는 불암산의 모습이다.거미줄처럼 늘어진 전깃줄들을 피해 찍느라 애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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