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 * 2006.12.03(일요일)
* 산행 코스 * 충열탑 주차장(2:18)_ 안부, 갈림길(3;38)_ 검단산 정상(3:42)_ 전망바위(4:14)_ 쉼터,츄식(4:23_ 4:45)_ 갈림길(4:50)_ 충열탑 주차장(5;20)
* 산행 시간 * 4시간 10분
늘 그러하듯 미사리를 지나 하남 방면으로 간 후, 애니메이션 고교 앞길로 갔다.그런데 이상하다.예전 같으면 그 길에 검단산 등산객들의 차들이 빼곡하게 주차하고 있었는데 차량이 한 대도 없다. 잠시 망설이다,고교 뒷길로 갔다. 그러면 그렇지, 예전에 없던 노상주차장이 있다. 관리인에게 물으니, 고교 뒷길에 주차장이 생기면서 앞길 대로변에 주차한 차량들에 딱지를 붙인다고 한다. 그런데 뒷길 주차장에 차를 세울 공간이 하나도 없다. 결국 충열탑 주차장 안으로 들어갔다. 이 주차장은 넓직해서 쉽게 주차를 할 수 있었다.여기도 새로 생긴 주차장이다. 이제 검단산 산행을 할 때는 이 주차장을 이용해야 할 듯 싶다. 하루 주차비 1000원.
원래 계획은 고교 왼쪽으로 오른 다음 산곡초등학교로 내려올 생각이었다.그러나 산행 출발 시간도 늦은데다 이 주차장에 차를 세운 탓에 그냥 고교 오른쪽으로 올라갔다 왼쪽으로 내려와야 할 듯 싶었다. 오랫만에 오른쪽으로 오르는 산행이다.그래서 그런지 눈에 보이는 것들이 새롭다.
초입 부분은 바늘잎나무들로 빽빽하다. 소위 '피톤치스'라는 것이 이 바늘잎나무들에서 많이 나온다고 한다. 예전에 처음 검단산을 오르던 날, 이 길을 너무 늦게 내려오면서 발에 채이는 돌들 때문에 벌벌 떨던 기억이 난다. 검단산 정상에 오르는 길 가운데 가장 쉬운 코스가 바로 오늘 내가 오르는 길이다.
검단산도 관악산과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 오르자 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한결 그 양이 적어 보였다.아무래도 오르는 이 길이 양지 바른 길이기에 그러한 듯 싶다.
약수터를 지나고 헬기장을 지난 후, 능선에 올라섰다.왼쪽으로 가면 정상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산곡초등학교로 하산하는 길이다.물론 여기서 왼쪽으로 접어들었다.
정상에 올라서니 시원하게 조망이 펼쳐졌다. 검단산은 조망이 좋은 산인데도 최근 몇 번의 검단산 산행 시 날씨가 좋지 않아 그럴듯한 세상을 보지 못했는데, 오늘은 어느 정도 시야가 확보된다.
[가운데 보이는 마을이 퇴촌]
[앞 팔당댐, 뒤 왼쪽은 양수리 그리고 오른쪽은 두물머리]
휴식을 취하지 않은 채 그냥 하산을 시작했다.이쪽 방향은 그늘 지역이기 때문에 눈이 많이 남아 있고 게다가 강바람까지 불어 땅이 얼어 있다. 코끝이 얼얼하다. 조심조심 내려간다. 산행하는 사람도 서넛 밖에 안 보인다.
[하산 중 되돌아 본 검단산 정상]
검단산에서 가장 조망이 뛰어난 전망 바위 근처에 왔다.잠시 망설였다. 바위가 얼어 있을 것 같아 그냥 주위를 맴돌다 왼쪽으로 난 우회로를 따라 하산을 계속했다.
잠시 후, 쉼터에 왔다.여기서 잠깐 휴식을 취했다. 이 쉼터도 전망이 좋다.
[저 멀리 보이는 것이 남양주시 덕소]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꺾어졌다]
5시가 조금 넘으니 벌써 날이 어둑해진다. 하산 종료 지점에서 내가 차를 세운 곳까지 10여 분 걸었다. 주차장이 일자로 길게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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