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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전라도

군산 선유도 여행 4일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 명신슈퍼- 커피202- 말랭이마을-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옛군산세관

2023.8.6(일)

 

 

 

3일간의 선유도 여행을 마치고 오늘은 새만금을 건너 군산으로 나왔다. 

오늘은 에이본호텔에 묵다가 내일 서울로 갈 예정이다.

군산으로 나오며 들린 첫 집은  군산 신흥동에 있는 일본식 가옥이다.

일제 강점기시절, 미곡상이자 대지주였던 히로쓰 기치사브로가 살던 집이다.

광복 후에는 옛날 호남재분의 이용구 사장 가족이 살았다.

이 집은 2005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후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었다.

안에는 들어갈 수 없으니 그냥 겉에서 한번 보는 것으로 끝을 낸다.

 

 

 

 

 

 

 

 

신흥동 일본식 가옥 바로 옆에 붙어있는 명신슈퍼.

뭐 특별한 것은 없고......

 

 

 

 

신흥동 일본식 가옥 바로 앞.

이 가옥 바로 앞에 있는 커피202로 들어간다.

 

 

 

 

안에 들어가 보니 참 휘황찬란하다.

축음기, 각종 문구류, 녹음기, 각종 서화집, 화폐......

커피 한 잔 마시고.

 

 

 

 

 

 

 

 

커피202 앞에 있는 사진들.

일본식 가옥 앞에 있으니 더욱 그럴 듯하다.

 

 

 

 

말랭이마을......여기도 커피202와 아주 가깝다.

마을 아래편에 주차장이 있어 차를 세우고 한바퀴 돌지만 37도의 더위가 힘드니......

 

 

 

 

 

 

 

 

 

 

 

 

세상 돌아가는 것이 그렇다.

이런 시절도 있었으니......나의 옛시절.

 

 

 

 

춘천에 있었던 그 양조장.

그 양조장에서 두부를 먹던 시절.

 

 

 

 

점심은 멧돌방식당 냉면 집이다.

1979년에 문을 열었다니 그리 오래된 시간은 아닌 것으로 추측이 된다.

가마솥에 닭, 사골, 돼지고기, 야채, 매실 등을 넣고 6-7시간 끓인 육수는 담백하고 깔끔하다.

본래 자극적이지 않은 것이 매력인 평양냉면에 

메밀면을 넣어 먹고 나면 속이 편하다.

주인도 친절하다.

 

 

 

 

멧돌방식당 냉면집 앞 근처

 

 

 

 

다음 찾은 곳은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이다.

규모가 상당하다.

마음에 든다.

 

 

 

 

 

 

 

 

'군산'이라는 지명이 유래된 군산도(선유도)는 금강과 만경강 ,동진강 물줄기가 한데 모이는 곳에 위치하여

줄곧 해상교통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백제시대에 이어 고려시대에도 중국 왕조들과의 교류를 활발하게 하며

국제외교의 관문으로서 큰 번영을 누렸다.

 

 

 

 

고군산의 장례문화와 초분.

고군산 지역에는 1970년대 초까지만 해도 초분이라는 장례풍습이 남아 있었다.

초분이란 섬에서 갑자기 상을 당하거나 한정된 토지에서 묏자리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또는 정월에 사람이 죽게 되면 절대  땅을 파지 않는 풍습 때문에 탄생한 장례풍습이다.

초분은 땅바닥에 돌을 깕 그 위에 시신을 눕힌 후

짚으로 이엉을 엮어 덮는 형태이다.

이후 어느 정도 세월이 흘러 시신이 육탈하면 

그때 뼈를 골라 이장을 하는 이중 장제였다.

 

 

 

 

 

 

 

 

 

 

 

 

옛군산세관.

아쉽게도 세관 건물 안쪽으로 갈 수 없었으니......오늘은 일요일.

 

 

 

 

군산화교소학교 석탑.

1920년 군산시 명산동에 있던 일본 유락 칠복루의 정원에 있었던 석탑이다.

광복이후 군산화교협회가 칠복루를 인수하고 화교학교로 운영하였다.

그리고 이 건물은 2001년 화재로 전소한다.

이 탑은 일본식 석탑의 특이한 형태는 물론,

탑중앙에 구멍을 뚫고 전선을 설치하여 각 층에 전깃줄을 밝혔던 근대 조경용 탑이다.

 

 

 

 

임병찬 의병장 상.

1851년 군산시 옥구읍 상편리 광월마을에서 태어나셨다.

어려서부터 한학을 통달했으며 16세 때 전주 지방시에 급제한 후,

낙안 지방에서 농정에 공을 세우셨다.

그러나 을사늑약(1905년)으로 국운이 기울자,

최익현 선생과 함께 의병을 일으킨다.

그러나 결국 패하고 최익현과 함께 대마도에 감금된다.

최익현은 그곳에서 자결하고 임병찬은 2년 후 고국으로 돌아온다.

경술국치(1910년) 직전 고종의 밀지로 종 2품 가선대부가 되고,

대한독립의군부 총사령관에 올라 지역을 돌며 항일구국투쟁을 하다,

1914년 6월 왜경에 체포되어 옥중에서 3번 자결을 기도했으나 실패하고,

거문도로 위배된 후 1916년 5월 23일 단식을 감행하다 순국하신다.

 

오펜하이머.

후버와 메카시가 미국 정계를 주도했던 1950년 대.

임병찬은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항일독립투쟁하던 사람들의 씨를 말리던 오늘의 모습을.

 

 

 

 

군산 산북동 공룡발자국과 익룡발자국.

2013년 도로공사 중 우연히 발견한 화석바위로, 2014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후

문화재청과 군산시 공동 조사를 실시하면서 280여 개의 공룡 발자국이 추가로 발견되었다.

지금부터 약 1억 4500만년 전 남겨진 공룡 발자국은 

육식 공룡, 익룡, 조류 발자국 등 425개의 발자국이 남아 있으니......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관람을 끝낸 후 에이본 호텔로 돌아가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음날 서울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