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8.4(금)
아침 일찍 길을 나선다.
어제 37도까지 올랐다.
오늘은 어떤 일이 있어도 대장봉에 오르리.
숙소에서 5분 거리? 일찍 왔다. 그래 오르자.
아니 이 시간에 벌써 내려오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 그렇지 그래도 오르자.
수국
어화대.
바다로 나간 사람들의 무사귀환과 만선을 기원하는 제를 올리는 곳.
누군가 관리하니 쓸쓸함이 없더라.
아래 세상을 내려보다 어라 저 곳.
선유도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오더라.
오늘 대장봉에 오른 후 저곳에 가리라.
전면에 보이는 선유도와 왼쪽 망주봉
장자대교와 선유봉
원래 군산도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으나 지금은 그 명칭을 현'군산'시에 넘겨주고
옛 고의 '고군산'이란 이름으로 알려진 63개 섬이 모여 있는 고군산군도.
이중한의 택리지를 보면 이런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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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도는 천혜의 항구와 어장이 있어 매년 봄여름에 고기잡이철이 되면
각 고을의 장삿배가 구름처럼 안개처럼 모여들어 바다 위에서 사고팔아
주민들이 이것으로 부유하게 되어
집과 의식을 다투어 꾸미는데 그 사치함이 육지보다 심하다.
대장봉 정상.
무더운 날씨에 올라오느라 무척 힘이 들었다.
땀이 뻘뻘 난다.
뭔가 묘한 것이 바다 위의 안개인지 뭔지
오른쪽의 장자마을
다시 내려온다.
내려오며 만난 사람들, 벌써 힘들어 보인다.
올라가는데 힘이 들어요?
예 그렇습니다.
대장봉 산행을 마친 후 선유도 해수욕장에 이르렀다.
아쉽다. 오늘은 바닷물이 적다.
갯벌체험장에서 사람들이 물놀이한다.
그런데 사람들의 이런 모습도 아름답다.
그런데 여기가 어디 동남아 여행지인가?
물 위애 살짝 떠오른 안개들?
저 멀리 오른쪽에 망주봉
선유스카이썬라인에서 줄 타는 사람.
어떤 이는 소리를 지르고 어떤 이는 그냥 죽은 듯 내려간다.
망주봉
집으로 돌아와서
어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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