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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길/백패킹

제주도 백패킹 3일, 비양도 백패킹- 우도올레


2020.4.27(월)






해 뜨기 직전 텐트 문을 열고 나온다.

바람은 잦아들었고 동녘에선 해가 떠오르기 직전이다.

쌀쌀한 날씨에 옷깃을 여민다.










































































봉수대에 올라 야영장을 바라본다.

모두 잠이 들어 있다.

오늘 일출을 보는 사람은 나 그리고 우도 숙소에서 차를 몰고 온 청년 하나다.

가볍게 인사를 하고 해 뜨기를 기다린다.













































































































오늘은 2박 3일 일정의 제주도 백패킹 마지막 날이다.

오후에 비행기를 탄다.

바다를 바라보며 아침식사를 한다.

비록 누룽지와 김치이지만 이보다 큰 행복이 어디 있으리요.

오늘 제주도를 떠나면 이 바닷바람이 한동안 그리울 것이다.
























철거 직전 기념 사진, 방풍벽으로 둘러싸인 나의 숙소.

어젯밤 바람은 텐트를 세울 때와는 달리 그리 심한 편이 아니었다.












나는 떠나고 해녀들은 바다로 뛰어든다.













쇠머리오름

































떠나며 돌아본 비양도












어제에 이어 우도올레를 걷는다.

어제 걸었던 길보다 단순하고 특별한 조망은 없다.

그래도 즐기며 걷는다.






















하고수동해수욕장.

간간히 천진항을 떠나 우도올레를 걷는 사람들과 마주친다.

원래 우도올레는 천진항에서 왼쪽으로 진행해 걷는 길인데,

나는 역방향으로 걷고 있다.























































































하우목동항.

여기서 정시에 출발하는 배를 탄다.













성산포항으로 이동한 후 점심을 먹기 위해 찾은 '그리운성산포'.

멸치무침을 주문했는데, 그것은 특별했고(처음 먹어보는 것이라)

 밑반찬들은 정갈하고 맛났다.

특히 왼쪽 위에 있는 간장게장은 각별한 맛.












우도에서의 백패킹은 이제 당분간 추억이 될 것이다.













식당을 나와 제주올레 1코스 진행 방향을 따라 걸으며 성산일출봉까지 간다.






































성산일출봉 입구다.

여기서 잠시 고민을 한다.

결국 성산일출봉 오르기는 다음 기회로 미룬다.

주변에서 커피 한 잔 하고 비행장으로 떠난다.

다음 제주 백패킹의 첫발은 여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