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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알펜루트

알펜루트 여행 3일(1) 시라카와고


2018.11.3(토)









이번 여행은 실질적으로 오늘이 마지막 날로, 세 곳을 돌게 된다.

첫 방문지는 시라카와고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마을 여행은 쇼가와 강을 건너는 만남의 다리에서 시작된다.

















































산에 걸린 구름과 물기 젖은 단풍이 나름의 풍광을 자랑했던 아침 풍경이다.

 하쿠산 국립공원 지대는 전체 면적의 96%가 산악 지형이고,

산과 산 사이로 흐르는 쇼가와 강이 있는데 그 가운데 평탄한 곳 몇 군데에 사람이 살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 마을이다.

전형적인 산골 마을.

















































이 마을의 가장 큰 특징은 갓쇼즈쿠리라는 전통 가옥을 보존하고 있다는 것.

워낙 눈이 많이 오는 동네라 적설을 피하기 위해 60도 급경사의 가옥에서 생활한다.

억새를 얹어 지붕을 만들기 때문에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현재 실제 사람이 거주하는 주택도 있고, 위처럼 상업 용도로 쓰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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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정치적으로 여러 면에서 대립하고 있는 일본이지만,

서민들 모습은 우리네와 다를 것이 없다.

차분한 농촌 마을, 가을 향기 맡으며 집과 집 사이를 걷는다.

공기 맑은 산촌이고 이른 시간이라 산책하는 기분이 최고조다.

그러나 동네 규모는 아주 작은 편이어서,

주어진 한 시간을 채우기 위해선 느리게 걷는 즐거움을 느껴야 한다.

들판의 허수아비와 인사도 하고, 도랑의 잉어와 눈맞춤도 하고......































































































































































































만남의 다리를 되돌아 걷는 것으로

시라카와고 마을 구경은 끝이 난다.

동화 속 세상에 있다가 현실세계로 나가는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