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6.4(월)
비엔나 오페라 하우스
2시 40분 벨베데레 궁전
벨베데레 궁전은 17세기 말
오스트리아를 침략한 오스만투르크군을 물리친 전쟁 영웅 외젠 왕자의 여름 별장으로
18세기 초에 건설되었다.
현재는 미술관으로 탈바꿈되었다.
이 미술관엔 오스트리아의 황금색 마술사라는 클림트의 그림들이 있다.
위의 그림은 '유디트I'과 '신부'.
서양의 많은 화가들이 성서에 나오는 유대 여인 유디트 여인상을 그렸다.
그들 대부분이 그녀를 아시리아의 장군을 유혹해 칼로 머리를 자른 구국의 영웅으로 묘사한 반면,
클림트는 남성을 유혹해 치명적인 상황으로 몰고간 요부로 그렸다.
'신부'는 그가 죽기 전 미완성으로 남긴 작품이다.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바라보는 그림이 있다.
바로 클림트의 키스.
저 관객 가운데 어떤이는 이 그림만을 보기 위해 비엔나에 왔을 수도 있다.
이 그림에 등장하는 여인은
그가 평생 사랑했던 여인 에밀리 플뢰게라는 의견도 있다.
실내에서 사진으로 찍어 본래 갖고 있는 화려한 색감이 제대로 나타나지는 않았다.
이 그림 앞에서 기념 사진 촬영하기 위해 줄이 길게 늘어서는 것을 막기 위해,
옆 복도에 복제 그림을 걸어 놓고 기념 촬영하는 자리를 따로 마련해 놓기까지 했다.
에피소드 하나.
우리가 그 그림(복제물) 앞에 갔을 때 동성애자로 보이는 남자 둘이 키스를 하며 셀카를 찍고 있었다.
그들의 그런 사랑은 선택한 것이 아니라 본능에 의한 것으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성에 끌리는 것과 다름없으리라.
우리 사회가 그런 사랑에 대해 좀더 관대할 수 있기를......
가장 위대한 근대 조각가로 알려진 오귀스트 로댕의 조각품들.
위는 '이브' 아래는 음악가 '구스타프 말러'.
여기서도 에곤 실레의 작품들은 만난다.
the reiner boy와 death and maiden.
초등학교 시절 늘 보던 전과 앞에 이 그림이 있었다.
자크 루이 다비드의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으로 보통 알려졌으나
정식 이름은 생 베르나르 고개를 넘는 나폴레옹이다.
napoleon at the great st bernhard pass.
다비드는 프랑스 혁명 한가운데 놓였던 화가로
나폴레옹과 관련된 그림을 많이 그렸다.
johann georg platzer의 '삼손의 복수'.
platzer은 구약 성서 또는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렸다.
벨베데레 궁전 관람을 마친 후 케른트너 거리를 걷다가
오페라 역 맞은편에 있는 gasthaus 식당에서 저녁을 먹는다.
맛은 중상급 가격은 조금 높고 서비스는 중하다.
격식있게 서비스하나 팁에만 관심이 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 잠시 버스킹을 보며 시간을 보낸다.
내일이면 이곳 비엔나를 떠나 잘츠부르크로 간다.
음악의 도시 비엔나에서 음악을 더욱 즐기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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