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8.12-13(토일요일)
지난주에 이어 금주에도 용계계곡으로 백패킹을 떠난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동행인과 함께 한다는 것 그리고 숙영 지점이 다르다는 것.
서울양양고속도로가 생기고 나서 이쪽 방향의 길이 완전 엉망이다.
지난주에도 차가 막혀 애를 먹었는데 오늘도 마찬가지다.
서울에서 10시에 출발했는데 오후 2시가 넘어서야 용문산주차장에 도착했다.
점심을 먹고 산행을 시작한 것은 3시 10분경.
아직 찜통 더위가 계속되고 있는데 계곡으로 오르니 그 시원함이 여전하다.
물소리 맑고......
오랫만에 마루금 자유새와 함께 온 백패킹이다.
그만큼 할 이야기도 많다.
저녁 식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을 때
세 명의 한 팀이 들어왔다.
지나주만 해도 이렇게 식사를 하다 계곡으로 들어가 열기를 식혔는데
이제는 그런 밤이 아니다.
밤이 깊으니 쌀쌀한 기운까지 감돈다.
어젯밤엔 추워서 잠시 깨어나 침낭 안으로 들어가 잤다.
어김없이 세월은 흐른다.
청설모가 떨어트린 도토리
신선봉에 다녀오려던 계획도 한숨 푹 자며 쉬려던 계회도
모두 포기하고 오전 내내 수다 삼매경.
그럴 만큼 오랜만에 만났다.
점심을 먹고 잠시 쉬다 철수한다.
우리가 있던 자리는 선선했지만 내려오면서 잠시 더위를 느낀다.
그러나 지난주와는 그 더위가 비교할 바가 아니다.
굿바이 용계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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