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3.30(수)
이제 저녁이면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게 된다.
마지막 코스는 캐널시티와 하카타 역 주변의 쇼핑몰이다.
기온 역에서 하차해 캐널시티를 찾아간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
미리 구조에 대해 스터디하고 온 사람이라면 즐겁게 돌아다닐 수도 있겠지만,
나처럼 아무런 사진 지식 없이 첫 방문한 사람에겐 혼란스러운 곳이다.
밖에 비가 오고 있어서인지 원래 그런 것인지 손님이 꽤나 많다.
그래도 복합 스포즈 매장은 찾았다.
스노우 피크, 몽벨, msr등 여러 회사 제품을 판매하는 복합 매장인데,
텐진에서와 마찬가지로 건질 물건이 없다.
잔챙이 몇 개 구매하는 것으로 만족.
일본스러운 녀석들
하카타 역의 한큐 백화점.
캐널시티에서 하카타 역까지 걸을 생각이었지만,
비가 내리고 있어 택시를 이용한다.
점심은 식당가 어느 식당에서 간편 일본 정식 요리로.
한큐백화점과 연결된 아뮤프라자 하카타의 8층에 있는 마루젠 서점.
서점에서 책을 보다 불현듯 인터넷에서 보았던 정보가 생각나 1층으로 내려간다.
할인권.
여권을 갖고 있는 외국인에게만 주던 이 할인권 제도는 3월말로 폐지된다고 했다.
할인권과 함께 그러한 정보를 알리는 안내지가 함께 배부되었다.
마루젠 서점 문구 매장으로 다시 올라와 문구류들을 기웃거린다.
마음에 담아두고 있던 만년필들이 보이지 않아 실망한다.
까렌다쉬 볼펜이 눈에 들어왔지만 볼펜을 저 가격에 사고 싶지는 않았다.
결국 할인권은 찢어버렸다.
하카타 역에서 후쿠오카공항까지는 지하철로 6,7분 거리다.
인천공항에 비하면 마치 시골 공항 같은 곳,
편안한 마음으로 6박 7일의 규슈 여행을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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