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13(일)
도봉산 환승센터 옆길.
오랫만에 도봉산에 발걸음을 한다.
이 길을 통해 은석봉을 거쳐 포대능선에 오른 다음,
자운봉을 거쳐 하산하는 코스다.
고교 동기들이 함께 산행을 했다.
만추의 느낌이 물씬 풍겼던 입구
우리는 저 능선의 왼쪽 방향으로 내려올 예정이다.
갑자기 날씨가 풀리면서 사방에 안기가 자욱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더 추워지면서 조망이 나아졌다.
자운봉 부근의 암봉들이 얼굴을 내민다.
오른쪽 중앙에 망월사.
저 길을 걸은 지도 꽤나 되었다.
주능선에 다가서면서 가슴이 더 설렌다.
그러나 길은 점저 더 험해져 손과 발 모두를 사용해 기어오른다.
능선에 올라선 다음 Y계곡 입구에서 점심을 먹는다.
그 어느때보다 조촐하게 싸온 음식들.
쌀쌀함 탓에 음식을 먹자 바로 Y계곡 뒤편으로 길을 나선다.
주봉인 자운봉
자운봉과 마주한 신선봉
저 멀리 우이암이 보인다.
마당바위에서.
관음암.
내려오는 길, 가파르고 바위가 많아 무릎이 시큰거린다.
겁이 덜컥 난다.
도봉산 지킴터 입구에 다다르니
갈 길 바쁜 단풍이 얼굴을 내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