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30(일)
어제 저녁 가족 모임이 있어 이번주 비박산행은 금토요일에 다녀왔다.
일요일, 오늘은 아내와 함께 인왕산을 오른다.
하늘이 무척 파란 날,
경복궁역에서 출발해 윤동주공원을 거쳐 광화문에 도착하기로 한다.
위는 사직공원.
날씨가 다소 쌀쌇했지만 전형적인 가을날씨로 무척 화창했다.
서울이 사방팔방 눈에 들어온다.
정상 뒤에서 북한산을 바라보니 그리 붉게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 안에 들어가면 단풍이 여기저기 춤을 추겠지.
그런데 인왕산은 단풍이 별로 없다.
아니 거의 없다.
윤동주공원과 청운도서관을 거쳐 청와대 앞으로 진출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경호가 엄청나다.
몇몇 노인들이 뭔가를 적은 판을 들고 청와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경호원들이 다가가 확인하고 지나간다.
우리도 지나가며 슬쩍 보았다.
-대통령님, 힘 내세요!
엄청난 사실들이 매일 밝혀지는데도 상황 판단을 하지 못하는 인간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그래서 세상은 늘 이 지경이다.
'산과 길 >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름산 (0) | 2016.12.23 |
---|---|
도봉산 (0) | 2016.11.25 |
관악산 (0) | 2016.10.21 |
청계산 옛골- 이수봉- 옛골 (0) | 2016.09.23 |
청계산, 옛골- 혈읍재 아래- 계곡- 옛골 (0) | 2016.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