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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길/백패킹

용계골(용계계곡) 백패킹



2016.8.6-7(토일요일)











친구와 백패킹을 나선다.

여러 계곡을 놓고 고민하다가 결국 접근이 용이한, 얼마 전 다녀온 용계골을 다시 선택한다.

그러나 이번엔 비박지도 달리하고, 산행로도 다른 코스를 택한다.

중원2리 마을회관에서 출발하는 길로 오르려 한다.

중원폭포를 지나 오를 수도 있지만,

가능한 가 보지 않은 길을 걷고 싶었다.



















10여 분 걷는데, 이상하다.

길이 사라졌다.

우왕좌왕할 때 전원주택을 짓고 있는 업자를 만났다.

지도에는 있지만 사실상 사유지라 길들이 사라졌단다.

자세히 살펴 보니 등산로로 표시된 곳곳에 집들이 들어서 있거나 건축 중이다.


















작년에 걸었던 중원폭포 코스로 오를까도 생각했으나 엄청난 더위로 인해 의욕을 잃었다.

결국 택시를 불러 용계골 입구로 향한다.

중원산을 넘지 않고 바로 계곡을 거슬러 오른다.










































시간이 넉넉하니 서두를 것이 없다.

오르면서 심심하면 족욕으로 더위를 씻는다.








































원래 가려던 자리엔 이미 텐트가 서 있다.

조금 더 올라간 곳에 집을 짓는다.

지난번에 왔던 곳과는 다른 곳.




























일찍 자리를 폈기 때문에 저녁 시간이 길다.

친구와 거의 1년만에 함께 하는 비박이라 할 말이 많다.

술잔을 기울이다 바로 옆 계곡에 들어가 뜨거워진 몸을 식힌다.

점점 몸이 추워진다.

집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


































다음날 아침, 늦은 아침을 먹고 난 다음, 친구는 신선봉으로 향하고,

나는 계곡에서 놀다 텐트 안으로 들어가 낮잠을 청한다.

나는 최근에 그 봉우리에 다녀왔지만 친구는 오늘이 처음이다.


































그리고 점심.......

다시 계곡에 몸 담그기, 그리고 멍때리기.

그렇다. 이번 산행은 그렇다.

편히 쉬고 오후 늦은 시각에 돌아간다.

엄청난 더위가 밀려온 여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