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3.26(토)
숙소에서 내려다 본 시안바시
노면전차를 타고 나가사키 역으로 향한다.
운전석 옆의 모습이다.
노면전차비는 120엔인데 잔돈이 없는 경우,
지폐 투입구 또는 그 왼쪽 동전 투입구에 돈을 넣으면 잔돈이 취출구로 나온다.
운임은 동전 교환 투입구 뒤에 있는 운임 투입구에 넣으면 된다.
버스에서도 마찬가지다.
10시 나가사키 역 출발
열차 이름은 sea side liner.
나가사키, 사세보는 모두 항구 도시로,
열차 이름만 보면 해안가를 달려갈 것 같지만,
실제는 내륙의 작은 도시 몇몇 곳에 들려서 간다.
11시 40분 사세보 역 도착
사세보는 햄버거가 유명한 도시로,
사세보 역 내에 있는 로그 킷이 가장 큰 체인점이다.
역 구내에 있는 관광 안내소
여행 출발 전 스케쥴을 짤 때,
여행 가이드 북을 보고 하루에 두 차례 움직이는 시내 관광 투어 버스를 이용해 주요 관광지를 볼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 투어는 사라졌단다.
오후 투어에 참여하려던 계획이 무산되면서 머리가 복잡해졌다.
역을 나오자마자 왼쪽에 우뚝 서 있는 도쿄 인 사세보 에키마에,
전형적인 일본의 비지니스 호텔이다.
체크 인 시간이 아직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짐을 맡기고 밖으로 나왔다.
역에서 왼쪽으로 10여 분 걸으면 나타나는 아케이드.
아케이드 정문 왼쪽에 보이는 햄버거 가게 빅맨.
사세보 항에 1889년 미 해군기지가 생기면서 시내 곳곳에 나타나기 시작한 햄버거 가게들은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각자 나름의 매력을 지닌 수제 햄버거를 선보이고 있다.
이 햄버거들을 통들어 사세보 햄버거라고 한다.
내가 선택한 곳은 바로 빅맨.
안에 세 명, 밖에 네 명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다.
가장 비싼 녀석으로 시켰는데 부분적으로는 실패다.
중간에 들어간 고기가 너무 느끼하고 양이 많았다.
옆자리에 앉았던 데이트족들이 먹던 것은 한 단계 싼 햄버거로
저 큰 고기는 없었지만 더 맛있어 보였다.
원래 햄버거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저 햄버거는 고기의 양이 너무 많아서 그렇지 다른 부분은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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