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3.25(금)
숙소에서 바라본 시내 모습
상당히 만족했던 리치몬드 호텔의 아침 식사
9시 40분 원폭공원
노면전차를 타고 시안바시 역에서 마츠야마마치 역으로 이동,
안내판을 따라 걸으니 10여 분 후 원폭공원에 다다른다.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이어,
9일 오전 11시 2분 나가사키에도 원자폭탄이 투하된다.
저 동상 앞에 너른 공터가 조성되어 있는데,
바로 원자폭탄이 떨어진 중심지다.
그 원형 지역을 중심으로 곳곳에 추모탑들이 세워져 있는데,
그곳에 놓인 꽃들 사이로 우리나라 소주와 생수도 보였다.
70년이 흐른 지금, 그 자리엔 벚꽃이 피고.......
원자폭탄이 투하되었을 때 땅이 깊이 파이며 생겼던 단층 일부를
유리벽 안에 보존하고 있다.
이곳에서 500여 미터 떨어진 곳에
당시 아시아에서 가장 큰 성당이 있었다. 우라카미성당.
그 성당도 완전 파괴되고 일부 석조 기둥만 남았는데,
그 기둥을 이곳으로 옮겨왔다.
원폭공원 바로 옆에는 원폭자료관이 있는데,
자료들을 자세히 볼 수 있는 유료 코스와 개요적인 것들만을 볼 수 있는 무료 코스가 있다.
시간 관계상 무료 코스만 보고 나왔다.
종이학
10시 40분 우라카미성당
30여 년의 준공 과정을 거쳐 1925년 완공된 당시 동양 최대의 성당이다.
원폭 투하 당시 잔재로 남은 돌조각이나 석상들이 성당 앞에 전시되어 있고,
석조 기둥 하나는 원폭공원에 옮겨 놓았다.
현재 일본에서 성도수가 가장 많은 성당이다.
11시 5분 평화공원
원폭 투하 지점 바로 옆에 조성된 공원.
원폭 투하 당시 목마름으로 괴로워했던 사람들을 추모하는 평화의 샘.
순식간에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원자폭탄의 상처에 가슴이 아리지만,
자신들의 피해만 부각하고,
이런 상황이 오도록 만든 자신들의 원인 제공에 대해서는 공원이나 자료관 어디에도 없다는 점이 씁쓸하다.
12시 10분 데지마
1636년 도쿠가와 막부가 그리스도교 포교 금지령을 내리자
이 지역 상공인들이 인공섬을 이곳에 만들고 포르투갈인들을 이 섬에 격리한다.
그후 포르투갈과의 교역이 전면 금지되자,
히라도에 있던 네델란드 무역상사가 이곳으로 옮겨와 이후 200여 년 동안
일본 유일의 해외무역 창구가 된다.
당시 모습을 재현한 미니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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