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11(목)
9시 45분
원래는 9시에 출발하는 양곤 행 버스를 타려고 일찍 터미널로 나갔다.
여러 버스 회사에서 호객 행위를 해, 9시에 출발한다는 한 회사를 택했다.
그러나 손님이 다 차기를 기다리는 망할 놈의 버스......
항의를 몇 번 받고 나서야 출발한다.
2시 25분
미얀마에서 마지막 숙소였던 8Day Hotel.
작지만 상당히 세련된 객실과 스태프들.
어머니와 아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관리하고 있었는데,
모두 인상적일 정도로 포근한 분들이었다.
단 시내 중심부에서 택시비 3천 짯 정도의 거리에 떨어져 있는 것이 단점이다.
4시 40분 달라 페리 선착장
달라 마을에 가기 위해 택시를 타고 선착장에 도착했다(4천 짯).
여기서 니꼴라를 만났다. 한국어도 조금 하는 꼬마녀석.
정신 없이 나를 몰아치고 표를 끊는 곳으로 안내한다(왕복 4달러).
그리고 현지인들이 교통 수단으로 승선하는 배를 타고,
강 건너 달라 마을로 들어간다.
도착하니 오토바이 택시 드라이버들이 달라붙는다.
선착장에서 나에게 달려들었던 니꼴라가 교통 정리를 하더니 한 사람을 소개한다.
그리고 소개비 요구.
이 과정 모두 내 스스로도 할 수 있었는데 정신을 빼놓는 녀석의 행동이 괘씸하다.
큰소리 한번 치니 꼬리를 내리고 사라진다.
그리고 오토바이 투어(40분 3천 짯).
빈민가 지대를 오토바이 타고 돌아보는 투어다.
이 투어는 서양인들도 관심이 커 골목길에서 종종 그들의 오토바이와 마주쳤다.
강렬한 태양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따나카 나무의 껍질을 갈아 바르는 화장술.
약속했던 시간의 반인 20분만에 투어를 마쳤고,
니꼴라 녀석이(왼쪽 꼬마) 어디선가 또 나타나 소개비를 요구한다.
화가 잔뜩 나 관광 경찰을 찾으니,
니꼴라는 줄행랑을 놓고 오토바이 드라이버는 다시 한 번 운전대를 잡는다.
날이 어둑해졌다.
선착장에 돌아와 니꼴라를 찾으니 어디선가 나타난다.
내가 너무 야박했나? 조금은 께름칙했는데 다행이다.
1달러와 1천 짯을 주니 마냥 행복해 한다.
5시 55분
저 꼬마가 돌아다니며 현지인에게 배삯을 걷는다.
외국인인 나는 왕복표을 갖고 있다가 승선할 때 이미 냈다.
택시비 2천 짯을 주고 차이나 타운에 있는 세꼬랑으로 향한다.
세꼬랑에서 먹은 꼬치구이는 정말 잊을 수가 없는 맛이다.
여행 둘째날 골목 마지막 왼쪽 집에서 먹었는데,
오늘은 중간의 좀 큰 집에다 자리를 폈다.
그 집은 종업원들이 맏을만 했는데 오늘 이 집은 좀 미심쩍다.
계산이 좀 복잡한데 조금은 바가지를 쓴 느낌이다.
이 골목에서 호텔까지 택시비 4천 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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