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8(화)
밍갈라 마켓
약간의 감기 기운이 있다.
원래는 오늘 양곤으로 간 다음, 남부 지방으로 며칠 여행할 참이었지만,
감기 기운으로 포기하고 내일까지 이곳에 머물기로 한다.
밍갈라 마켓 근처에 있는 이곳에서 내일 비행기표와
공항까지 가는 합승을 예약한다.
길거리 여행사에서 비행기표를 끊으면 10불에서 15불 정도를 더 주어야 한다.
항공사와 연결된 정식 대리점들은 상당한 금액을 예치해야 하기 때문에
한 도시 안에 몇 곳 없다.
밍갈라 마켓 근처에 있는 위 대리점이 냥쉐의 유일한 정식 매표소다.
몸 상태가 안 좋은 관계로 오전은 숙소 내에서 쉬고
2시 30분 경 선착장으로 나왔다.
웰컴 투 마잉 타욱,
선착장에서 20여 분 거리다.
만달레이의 우베인 브리지와 닮은 다리, 약 400미터 거리.
마잉 타욱은 인레 호수 동쪽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만일 내가 어제 하루 트레킹을 했더라면 그 종착점이 되었을 곳이다.
이 마을에서 약 한 시간 반 정도 산책을 한다.
이곳에서 스님 한 분을 만났는데.......
우리나라의 남북 분단 현실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조금은 창피했던 우리의 현실.
통일을 역설하시는데 나보고 어쩌란 말인가?
미얀마 여행을 하며 아웅산 장군과 그의 딸 수지 여사의 사진을 많이 보았지만,
이처럼 자기 집 앞에 민족민주연맹 깃발을 내건 집은 처음 보았다.
그 집은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파는 가게.
젊은 친구가 주인이다.
돌아가는 길에 선셋 투어을 하기로 해 선착장으로 미리 내려와 오가는 마을 주민들을 쳐다본다.
물론 나처럼 이 마을에 산책을 온 관광객들이 더러 눈에 띄였지만,
관광지화가 거의 안 된 순수한 마을이라 모든 것이 정겹다.
인레 호수를 거쳐 숙소로 돌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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