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9(일)
2시 20분 틸로민로 파야
나라파티시투 왕에겐 다섯 아들이 있었는데
그는 가장 총명한 막내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싶었다.
고심 끝에 아들들을 불러 모아놓고
그 자리에서 우산을 던져 우산 끝이 가리키는 자를 왕위 게승자로 삼겠다 선언하는데,
결과적으로 그가 원하는 바대로 이루어진다.
막내아들은 그 이름을 틸로민로라 개칭하고,
왕위를 계승한 다음 이 사원을 지었다.
'틸로민로'는 '우산의 뜻대로'라는 뜻이다.
한 바퀴 돌아 나가려는데 물건을 파고 있던 처자가
바깥을 가리키며 저곳에 가 보라고 한다.
조금 떨어진 곳에 버려진 사원이 하나 있었는데,
그 위 옥상에 올라가니 틸로민로 파야가 멋지게 한눈에 들어온다.
사원으로 다시 돌아오니 처자들이 물건을 내놓는다.
별로 살 마음이 없어 홍삼 캔디 몇 개를 건넸다.
여행 끝에 양곤으로 돌아갔을 때
나보다 며칠 늦게 이 파야를 다녀간 우리나라 사람을 만났는데,
어떤 처자가 한국인이냐고 물어본 뒤,
전망 좋은 곳이라며 사원 밖 건물을 가리키며 한국 캔디를 찾았다고 한다.
3시 아난다 파야
짠시타 왕 시절
히말라야의 난다무라 동굴사원에서 승려 몇 사람이 찾아왔다.
왕은 그들에게서 난다무라 동굴사원의 모습을 이야기 듣고,
그 모습을 이곳에 재현하였다.
상당히 보존이 잘된 아름다운 사원이다,
이름 모를 파야
미얀마인들이 인형극에서 사용하는 인형들
이 사원에선 빛과 그림자 놀이에 열중
4시 30분 술라마니 구파야
12세기 말 나라파티시투 왕에 의해 건설된 사원.
내부의 벽화가 잘 보존되어 있다.
4시 50분 803파고다
바간의 유적지들은 지금도 계속 발굴되고 보수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이처럼 특별한 이름 없이 번호만 붙인 파야도 상당수가 있다.
이 사원은 일몰을 보기 위해 간 곳.
옥상 테라스로 오르는 계단이 좁고 어두워,
일몰 쇼가 끝난 후 돌아내려 올 때 무척 고생한다.
그러나 해 지는 모습은 쉐산도 파야의 그것에 비해 뒤떨어질 것이 하나도 없다.
일몰을 보기 위해 찾은 관광객도 상당하다.
7시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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