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8.7(금)
오늘의 일정
(1) 정동진- 오죽헌- 경포대- 동화가든
(2) 하조대- 낙산사- 팔도게찜- 동명항- 마레몬스 호텔
비치 갤러리 펜션 숙소에서 내다본 동해.
좋은 빛깔이 아니어서 아쉬웠다.
그러나 침실에서 동해의 일출을 바로 볼 수 있는 환경에
아내와 딸은 무척 만족해 한다.
10시 30분 정동진 썬 크루즈 리조트
쨍한 사진, 역설적으로 가마솥 같았던 날씨.
정동진에 두세 번 와 보았지만,
이곳까지 올라오진 않았었다.
그럴 듯한 풍광이 이곳저곳에 널려 있다.
특히 옥색 바다 빛깔이 인상적이었다.
비치 갤러리 펜션은 이처럼 전망 좋은 방들이 많기는 하지만,
캠핑 사이트를 함께 운영하고 있어 다소 혼잡한 느낌이다.
11시 스카이 라운지
친구의 도움을 받아 추천 식당 몇 곳의 정보를 얻었지만,
가족들의 반대로 이곳에서 간단히 해결한다.
스카이 라운지에서 내려다 본 풍광.
앉은 자리가 서서히 회전하기 때문에
이야기를 나누다 밖을 보면 그 풍광이 달라져 있다.
창 둘레에 있는 넓직한 창들에 가방을 놓았다가
사라진 핸드백을 찾으러 남의 자리로 달려가는 해프닝이 있었다.
광장 왼쪽에 모래시계탑이 보인다.
리조트 앞
1시 오죽헌
신사임당과 이율곡.
그러나 검정 대나무는 확인하지 못했다.
이율곡이 태어난 곳, 몽룡실.
신사임당의 그림을 기초로 만들어진 전시물
1시 30분 경포대
경포호에 여러 번 와 보았지만,
경포대까지 올라온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정자 위에 올라서니 바람이 시원하다.
1시 50분 동화가든
원래 찾아가려 했던 곳은 내가 인터넷에서 찾아낸 김우정짬뽕순두부.
그 집과 또 하나의 짬뽕순두부집을 지나자 사람들로 바글바글한 동화가든이 나타난다.
여러 번 와 보았던 딸아이가 원조집이라고 주장한 곳이다.
원조집이라고 해서, 손님이 많다고 해서.
그 식당의 맛이 가장 우월하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브레이크 없는 열차처럼 이렇게 한번 소문이 나면 마냥 쉼없이 달린다.
강릉의 초당순부보다 맛난 두부집들이 전국 곳곳에 널려 있는 요즈음을 생각한다면,
특별한 이 메뉴의 선택도 그리 나쁘지는 않은 편이다.
계산서에 적힌 '짬순이, 세 그릇' 표시가 눈길을 끌었다.
생긴 모습 그대로, 짬뽕의 얼큰한 맛고 순두부의 부드러운 맛이 만나는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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