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3.30(일)
오후 4시 30분, 협재해수욕장에 도착한다.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자료를 뒤적거리던 중 놀라운 자료를 하나 발견한다.
제주도를 다녀간 관광객들을 상대로
어느곳이 가장 기억에 남는지 조사를 했더니
그 순서 맨 앞에 성산일출봉이 아닌
비양도를 바라보는 협재해수욕장이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부끄럽게도 이번에 처음 가 본 협재해수욕장,
첫날은 좋은 날씨가 아니어서 바다의 빛깔이 별로 좋지는 않았다.
그래도 시원하게 펼쳐진 태평양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이었다.
점점이 하늘에 떠 있는 것은 패러글라이딩
이 해변가는 제주올레 14코스다.
왼쪽에 희미하게 보이는 것이 비양도로,
그 섬 바로 맞은편에 협재해수욕장이 있고,
그 왼쪽에 금능해수욕장이 있다.
우리가 텐트를 설치한 곳은 금능해수욕장이다.
텐트를 치며 노을을 보고,
노을을 보다 텐트를 치고.......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비양도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금능포구.......그 뒤로 해가 넘어간다.
비양도에도 불빛이 하나둘 들어오고
포구에도 들어오고
아직 제철이 아닌 바닷가의 쓸쓸함
해변가에 작은 야영마을이 형성되고
왼쪽 금능포구의 불빛은 점점 밝아지고
건너편 섬마을도 그런 가운데
야영마을엔 꽁치찌개가 끓고
라면도 끓고
술잔이 돌고
김치비빔밥도 돌고
과일도 돌고.......
모자람이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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