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3.30(일)
오늘의 일정
(1) 가품육개장에서 아침 식사. 그리고 오설록과 월령선인장마을
(2) 협재금능해수욕장에서의 야영
서울을 떠날 때 원래 계획은,
오늘 제주올레 14-1을 역방향으로 걸어 협재해수욕장에 입성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어제 침략해 온 침입자들 때문에,
차량을 이용해 몇몇 곳을 들린 후 해수욕장에 간다.
10시 가품육개장
회사 근처에 제주도 고사리육개장을 파는 식당이 있어 가끔씩 찾는다.
오늘 처음 가 본 제주도 가품육개장집......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있고.......뭐 그러면 끝이 아닌가.
11시 40분 서귀포자연휴양림
오늘 5시까지 렌트한 차량을 이용,
서귀포자연휴양림으로 돌아와 텐트를 철수한다.
1시 40분 춘자싸롱
표선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멸치국수집이다.
오래 전부터 제주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출입하면서,
주인 강춘자 씨의 이름을 빌려 춘자싸롱이라 불렀다.
5년 전 제주올레를 돌 때, 어느날 아침 해장을 이 식당에서 했다.
국수를 먹고 난 다음,
춘자 씨가 타 주는 블랙 커피를 마시며 이런저런 개인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그리고 얼마 뒤,
내 소개로 이곳을 방문한 오늘의 동행자 '마음애 잔'과 '킹'이 전화를 바꾸어 주어 통화를 했다.
그것이 인연의 전부였고,
가물거리는 기억 속의 빛바랜 추억이지만 나를 또렷이 기억하고 계셨다.
그때처럼 오늘도 춘자 씨가 타 주는 블랙 커피 한 잔으로 입가심을 한다.
얼굴에 세월의 흔적이 너무 깊게 새겨져 있다.
다시 만날 때까지 건강하시길......
5년 전 내가 처음 찾았을 때의 춘자싸롱
3시 20분 오설록 티뮤지엄
제주올레 코스에 들어가면서 갑자기 유명해진 곳
게다가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우리는 녹차아이스크림 하나씩.......
4시 15분 월령선인장마을
월령리 마을 집 돌담을 따라, 해변가 현무암을 따라, 군락을 이루고 있는 부채선인장.
집에서 키우던 선인장이 퍼졌다는 설과
남방의 선인장이 난류를 따라 흘러와 정착했다는 설이 있다.
마을 전체에 퍼져 있어 이국적인 풍모를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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