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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스페인

스페인 여행 7일(2) 론다의 투우장

 

 

 

2013.4.29(월)

 

 

 

 

 

12시 10분 투우장

 

 

투우장 바로 앞 광장에 있는 '페드로 로메로' 동상.

평생 5585마리의 소에 창을 꽂았다는 전설적인 투우사로  이곳 론다 출신이다.

투우를 상징하는 붉은 천도 그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투우장 바로 앞에 있는 어느 투우사의 동상.

유명 투우사들의 사진이나 동상이 이 투우장 전시실 또는 주변에 널려 있다.

 

 

 

 

 

 

 

 

 

 

 

설마 너는 유명한 어떤 소는 아니겠지.......

 

 

 

 

 

 

 

 

 

 

 

 

 

 

 

 

 

 

 

 

 

 

 

 

 

 

 

 

 

 

 

 

 

 

 

 

 

 

 

 

 

 

 

 

 

 

 

 

 

 

 

 

 

 

 

 

 

 

 

 

 

 

 

 

 

 

투우 경기는 블르라델로(분노유발꾼)가 카포테(붉은 천)를 휘둘러 소를 화나게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어두운 암실에서 굶주렸다 나온 소는

태양의 빛, 관중들의 함성 그리고 앞에서 알짱거리는 천 때문에

극도로 흥분해 날뛰게 된다.

 

 

이어서 반데리에로(장창찌름꾼)가 말을 타고 등장해

소의 등에 창을 찌른다.

그리고 중세풍의 화려한 복장을 한 마타도르(살우사)가 등장해

소의 급소에 최후의 일격을 가한다.

 

 

투우 경기는 주말에 열린다고 한다.

우리가 세비야에 머무는 동안 일요일이 끼어 있어 투우 경기를 볼 수 있었지만 실제 가 보지는 않았다.

스페인에 가면 축구 , 투우, 플라멩코를 보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러나 우리는 이 셋 가운데 투우는 제외했다.

투우에 열광하는 스페인 문화를 이해는 하지만

잘 짜여진 각본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에 별 흥미가 없었고

게다가 동물에 대한 잔혹함 때문에 실제 관람은 피했다.

 

 

 

 

 

 

 

 

 

 

 

이 투우장은 1785년에 건립된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경기장이다.

지금은 직접적인 투우 경기보다는 이렇듯 투우 투어 장소로 더 유명하다.

그러나 9월이 되면 실제 경기도 열린다고 한다.

 

 

 

 

 

 

 

 

 

 

 

 

 

 

 

 

 

 

 

 

 

 

 

 

 

 

 

 

 

 

 

 

 

 

 

 

 

 

 

 

 

 

 

 

호기심에 정신이 팔린 친구는 사진을 찍느라 사라진 지 오래다.

뒤에 서 있는 저 부인의 남편이 기념 사진 한 장 찰칵!

 

 

 

 

 

 

 

 

 

 

 

 

 

 

 

 

 

 

 

 

 

 

투우장에 들어선 소가 흥분해 날뛰기 시작하는 것은 붉은 천 때문이 아니다.

그들은 색맹이다!

암실에서 며칠씩 굶주렸다 나올 때,

들려오는 관중들의 함성, 작렬하는 태양빛, 눈 앞에서 어른거리는 깃발이 그의 정신을 빼앗는다.

오히려 붉은 깃발을 보고 흥분하는 것은 관객인 사람들이다.

 

 

 

 

 

 

 

 

 

 

 

재미있는 사실 하나.

들소 그림으로 유명한 구석기 시대의 알타미라 동굴 벽화가

투우 경기로 유명한 이 스페인 북부 지역에 있다는 것.

 

 

 

 

 

 

 

 

 

 

 

 

 

 

 

 

 

 

 

 

1시 5분 투우장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