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4.28(일)
먼저 알카사르를 관람한 후, 대성당으로 갈 생각이었다.
그러나 알카사르 앞에 줄이 너무 길다.
순서를 바꾸었다.
11시 25분 대성당
대성당의 정문인 산 크리스토발 문.
관광객들은 저 문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옆에 있는 매표소 겸 기념품 판매점을 통해 입장한다.
정문 앞에 있는 저 조각상은 '엘 히랄디요' 조각상이다.
한 손엔 종려나무 또 다른 손엔 방패를 들었다.
저 방패는 풍향을 측정하는 용도로도 사용이 되었다.
1401년 성당 참사회의는 이슬람 사원이 있던 이 자리에
'사람들이 미쳤다고 생각할 정도의 건축물'을 세우기로 결정한다.
100여 년이 흐른 1519년, 마침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 성당은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 런던의 성 바울 성당에 이은 세계 세 번째 규모의 성당으로
'미친 자들의 성당'이라 불리우기도 한다.
성당 안에는 많은 예술가와 장인들이 남긴 예술품들이 가득해
성당이라기보다 갤러리에 가깝다.
우리는 이곳을 역사적 명소요 갤러리로서 찾아오지만,
세비야 사람들에겐 지금도 이곳이 예배 장소로 사용되는 성당이다.
오늘은 주일 오전,
신자들로 가득하다.
예배 시간이었기 때문에 성당 내 일부 장소는 접근을 금지했다.
즉 신자들을 위한 곳은 개방했지만, 여행객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곳들은 길을 막았다.
우리는 예배가 끝난 다음 다시 오기로 하고 성당을 나섰다.
12시 20분 알카사르
성당 관람을 끝내고 나오니 줄이 많이 줄었다.
정문인 '사자의 문'.
로마 시대부터 역대 왕들이 사용하던 궁전이 있던 곳인데,
12세기 중반 알모하드 왕조의 술탄, 유수스가 대대적인 개축을 한다.
13세기 중반, 국토회복 운동에 의해 세비야를 기독교 세력이 점령하고,
14세기 후반 페드로 1세는 다시 한 번 대대적인 개축을 한다.
그는 이슬람 문화에 심취해 있었기 때문에 내부 시설이 알함브라 궁전을 모델로 하여 지어진다.
척박한 사막 지방에 살다 들어온 무어인들은
이처럼 건물 곳곳에 파티오(안뜰)를 만들었다.
돈 페드로 1세 궁전.
숀 코너리 주연의 영화 '바람과 라이온'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곳.
벽면에 정밀한 세공 기법을 동원해 아름다운 건축물을 만들었다.
이곳에서의 감동이 너무 커
알함브라에서의 감동이 반감된다.
콜럼버스와 마젤란이 출항하기 전
왕을 알현했던 장소
1시 30분 알카사르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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