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4.23(화)
스페인으로 배낭 여행을 떠난다. 16일간의 여정이다(정확히는 10분 차로 17일 간).
작년 6월엔 터키에 나홀로 다녀왔지만, 이번엔 초등학교 동기인 고향 친구와 함께 한다.
우리의 여정은
마드리드_ 세고비아_ 마드리드- 톨레도_ 콘수에그라_ 톨레도_ 마드리드_ 코르도바_
세비야_ 론다_ 말라가_ 네르하_ 프리힐리아나_ 네르하_ 그라나다_ 바르셀로나다.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자동출입국심사 등록을 하면서 춘천발 친구를 기다렸다.
이제 출입국을 할 때마다 도장을 찍는 일은 없을 것이다.
왼쪽은 친구의, 오른쪽은 나의 배낭.
작년 터키여행엔 그레고리의 45리터 배낭을 메고 갔으나, 이번엔 하글롭스의 50리터 배낭을 준비했다.
항공편은 이미 3개월 전에 준비한 터키항공으로 이스탄불을 경유한다.
이스탄불에서 짧게 대기한 후, 마드리드엔 낮 12시 경 도착해, 첫날부터 여행을 할 수 있다.
출발하는 날 10분 차이로 1박이 추가되지만, 이보다 더 나은 비행 스케줄은 없다는 것이 내 생각.
첫날부터 강행군하고 곤하게 잠들어야 시차에 따른 피로감도 줄일 수 있다.
터키항공에서
기내 편의를 위해 제공되는 수면양말, 수면안대, 립밤, 귀마개 그리고 양치 도구들.
고스란히 모셔두고 여행 중 사용하려 했으나,
결국 다음 여행을 위해 대기 중.
22일 밤 11시 50분, 인천을 이륙하다
식사 메뉴 한글판
첫 식사로 주문한 대구구이.
터키항공 이용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떤 블로거들의 글에 따르면, 음식이 형편 없고 자리가 불편하다고 하였으나,
그런 느낌을 전혀 받지 않았다.
국적기에 비해 음식의 질은 조금 떨어지나 짜증이 날 정도는 아니었고,
자리도 좁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두 번째 식사
현지 시각, 23일 새벽 5시 30분 이스탄불 공항 도착
이스탄불 공항, 환승 표지판을 따라 이동.
서울과 이스탄불은 6시간의 시차가 있다.
동양과 서양을 잇는 교통 요충지답게 이른 새벽인데도 환승 보안 검색대가 북적인다.
유난히 보안 검색을 철저하게 하는 이스탄불 공항.
불야성을 이루는 이스탄불 공항 면세점.
대부분의 가게가 24시간 문을 연다. 그만큼 여행객들도 24시간 북적인다.
대기 시간이 짧아서인지, 탑승 게이트 번호가 벌써 전광판에 떠 있었다.
새벽 7시 50분 이스탄불 공항 이륙
터키와 스페인은 1시간의 시차가 있다.
다시 시계를 맞춘다.
터키식 아침식사.
서울_ 이스탄불 구간 비행기보다 훨씬 신형 비행기였지만,
자리는 좁았다.
내 눈에 들어온 최초의 스페인 풍광......산이 없다!
현지 시각, 11시 35분 마드리드 공항 도착
이스탄불에서의 대기 시간(2시간)을 포함해,
약 18시간의 비행 끝에 마드리드에 도착.
관광대국인 스페인답지 않게 공항이 썰렁하다.
입국 심사도 간편하고 신속하게 진행되었는데,
내 순서가 되자 심사관이 유심히 내 여권을 들여다 본다.
비자가 찍힌 나라들을 이리저리 살피다 내 얼굴 다시 한번 쳐다보고 도장 꽈악!
내 인생에서 스페인 시대는 이렇게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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