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6.2(토)
오전 10시 35분 성 소피아 성당 나옴
터키 여행, 이스탄불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가 바로 성 소피아 성당과 블루모스크.
다음 행선지는 성 소피아 성당 맞은 편에 있는 블루모스크다.
위 사진은 이스탄불 시내 투어 관광 버스, 2층으로 되어 있다.
이스탄불의 명소를 방문, 시간을 주어 구경케 한 후 다시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내려와 관광하기 귀찮은 사람들은 그냥 차량 안에 버티고 앉아 있다.
10시 45분, 블루모스크 경내로 들어가다.
성 소피아 성당이 현재 종교적 기능은 없고 박물관 용도로만 남아 있는데 비해
블루모스크는 지금도 이슬람 사원으로 이용되고 있는 곳.
정원도 잘 정비되어 있다.
이슬람 사원의 특징 가운데 하나인 미너렛.
그 첨탑엔 발코니가 있어 하루 다섯 차례의 예배 시간을 알리기 위해 소리치고,
사원의 위치를 나타내는 역할을 한다.
원래는 한 사원에 미너렛 하나만 세웠는데, 나중엔 몇 개씩 세웠다고 한다.
이 사원의 첨탑은 여섯 개로 사원의 지위를 대변하고 있다.
참고로 메카의 성 모스크는 유일하게 일곱 개.
이슬람 신자들이 출입하는 곳.
관광객은 화살표를 따라 오른쪽으로 가야 한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이곳을 잘못 알고 왔다가 돌아간다.
출입구에 적혀 있는 관람 시간.
당연히 예배를 드리는 시간엔 출입이 금지된다.
입장료는 무료, 그러나 입구와 출구에 기부함이 놓여 있다.
일단 모든 사람들이 신발을 벗어야 한다.
그리고 치마를 입은 사람이나 나처럼 반바지를 입은 사람은 가리개를 하고 입장.
무릎 위 반바지만 해당.
공식 명칭은 술탄 아흐메트 1세 자미, 그러나 블루모스크로 더 잘 알려진 이슬람 사원.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오스만 제국의 14대 술탄인 아흐메트 1세가 1616년 완공하였다.
오스만 제국의 제일 건축가로 꼽히는 미마르 시난의 수제자 마흐메트 아가가 건축을 담당하였다.
직경 27.5미터 높이 43미터의 거대한 중앙 돔을 4개의 중간 돔과 30개의 작은 돔들이 받치고 있다.
오스만제국이 이스탄불을 점령한 후, 성 소피아 성당을 이슬람 사원으로 일시 사용하기도 했다.
그들로선 자존심이 상할 일.
결국 그것을 뛰어넘을 사원을 짓고자 했는데, 결과는 역부족.
나름 웅대하고 아름답지만, 모든 면에서 성 소피아 성당에는 못 미친다.
터키의 이즈니크 지방에서 출토되는 청색과 녹색의 타일을 바탕으로 지어졌다.
그 타일이 무려 2만 1000여 장이나 된다고 한다.
이곳도 빛의 채광을 잘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전등은 마치 오징어잡이 배의 그것처럼 흉하게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모스크 입구 한켠에 있던 여성들의 기도 장소.
사실 나는 이슬람교에 대해 특별히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지 않다.
그러나 여성들의 지위에 관한 것만큼은 다르다.
오전 11시 20분, 블루모스크를 나옴
아라스타 바자르.
페르시아 단어인 바자르는 원래 향료나 소금 직물 따위를 물물교환하던 장소이나
요즈음은 그냥 '지붕이 있는 시장'정도로 사용되고 있다.
블루모스크 바로 옆에 있는데, 아마도 예전엔 교인들을 주로 상대하던 시장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관광객이 주 고객.
그랜드 바자르나 이집션 바자르보다 규모는 훨씬 작고,
주변의 카페나 레스토랑 편의점 등이 오히려 더 활기차다.
오전 11시 40분, 관광안내소
블루모스크와 성 소피아 성당 중간 트램 길 옆에 있는 여행자 안내소.
이곳에서 자세한 이스탄불 관광 지도를 얻었다.
상당히 자세해 만족하며 한 장 들고 나왔는데,
터키 일주 후 다시 이스탄불에 왔을 때 들어가 보니 다른 성격의 지도가 또 한 장 있다.
두 장 모두 얻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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