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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여행/중국 장가계

장가계 여행 3일 (1), 황룡동굴

 

 

 

2012.4.24(화)

 

 

 

오늘은 어제보다 볼 곳이 적다.

그런데도 어제보다 더 일찍 서두른다.

쇼핑 센터 두 곳에 들려 얼굴을 내밀어야 하기 때문이다.

패키지 여행의 서러움.

 

 

 

 

 

 

 

아침 식사 후 방으로 돌아와 짐을 꾸린다. 오늘 저녁은 장사에서 잠을 자기 때문에 짐을 모두 꾸린다.

짐을 들고 밖으로 나오는데, 청소원 아줌씨와 마주쳤다. 반갑게 인사를 한다.

아차! 황급히 방으로 들어가 어제처럼 베개 밑에 팁 천 원을 놓고 나왔다.

 

 

 

 

 

 

 

 

 

 

 

 

 

 

 

 

 

 

 

 

 

 

황룡동굴 입장권 매표소

 

 

 

 

 

 

 

 

매표소 앞에 잘 꾸며놓은 정원

 

 

 

 

 

 

 

 

동굴 앞에 앉아 있던 중국 안내원 아가씨들.

손님이 밀려 들어가는데 전혀 개의치 않고 무슨 이야기인지 정신이 팔려 있었다.

 

 

 

 

 

 

오전 9시 30분, 황룡동굴 입구

 

 

'종유 동굴 중 세계 최고'

라고 말하며 중국이 자랑한다는 석회암 동굴.

 

 

 

 

 

 

 

처음엔 그냥 내가 국내에서 보았던 다른 동굴들과 다름없는 줄 알았다.

 

 

 

 

 

 

 

 

 

 

 

 

 

 

 

 

 

 

 

 

 

 

 

 

 

 

 

 

 

여기서 뒤집어졌다.

아직 1/3만 개발되었다고 하는데, 동굴 안에 연못,하류, 폭포가 있다.

배를 타고 동굴을 구경한다.

정체가 무척 심했다.

지금 주로 한국 관광객이 찾는데, 만일 그 많은 중국의 내국인들 그리고 서양인들까지 찾기 시작한다면

소화하기 힘들 듯하다.

가이드 말에 따르면 한국인 가운데 80% 이상이 장가계를 알고 있지만,

중국인은 아는 사람이 1/3도 안된다고 하니 아이러니칼하다.

 

 

 

 

 

 

 

 

모두들 감탄사를 내뱉는다.

그런데, 옆에 앉아 계신 할머니 한 분, 쳐다보지도 않는 채 배 바닥을 보시면서

_ 다 가짜야.....본드로 붙여 놓았어

웃음을 참느라 힘이 들었다.

그런데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 중국은 가끔 엉뚱한 짓을 잘 하지, 저 할머니 말씀이 맞을지도 몰라.

 

 

 

 

 

 

 

 

 

 

 

 

 

 

 

 

상하 4층으로 이루어진 동굴.

정말 거대하다는 말 이외에 할 수 있는 말이 없었다.

 

 

 

 

 

 

 

 

 

 

 

 

 

 

 

 

 

 

 

 

 

 

 

 

 

 

 

 

 

물이 있으니 생명이 있다.

 

 

 

 

 

 

 

 

 

 

 

 

 

 

 

나머지 부분들도 개발되면.......

생각만 해도 무섭다.

 

 

 

 

 

 

 

 

 

 

 

 

 

 

마치 죠스를 연상케 한다.

 

 

 

 

 

 

 

 

 

 

 

 

 

 

 

길이가 무려 27미터에 이르는 종유석.

정해신침(定海神針)이란 이름을 가졌으며 1억 위안의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고 한다.

마치 미사일 발사대를 연상케 한다.

 

 

 

 

 

 

 

 

 

 

 

 

 

 

오전 11시, 동굴에서 나오다

 

 

동굴에서 나왔을 때 부슬부슬 비가 내렸다.

더 운치 있어 보였던 정원.

 

 

 

 

 

 

 

 

 

 

 

 

 

 

 

 

 

 

 

 

 

 

 

 

 

 

 

 

 

여기서도 천 원, 천 원 소리가 요란하다.

이 황룡동엔 중국인들도 많이 몰렸는데, 그들은 중국인과 한국인을 귀신 같이 구별해 냈다.

심지어 에세 담배를 3춴 원, 내가 무관심해 하니까 2천 원에 내놓는다.

 

 

 

 

 

오전 11시 35분, 라텍스 쇼핑 센터

 

 

대부분의 쇼핑 센터가 그러하듯, 물건 소개를 한 후 체험케 한다.

이 쇼핑 센터에서도 라텍스 매트리스와 베개를 조합한  침대 위에서 잠시 누워 체험을 한다.

출국할 때 아내와 합의를 했다. 절대로 쇼핑하지 않기로.

그런데 체험해 보고 변심했다. 베게 세 개를 30% 할인된 가격으로 샀다.

이 모습을 보고 우리 일행 모두가 사니, 50% 할인을 해 준단다.

매트리스에도 관심이 갔다. 이 말을 엿듣고 직원이 접근해 50% 할인에 베게 세 개는 서비스로 주겠단다.

이쯤 되니 품질과 가격에 의심이 생겼다. 그런데 아내가 보증을 한다.

결국 출국 전 합의가 깨졌다.

 

쇼핑이 끝난 후 전세 버스가 있는 곳으로 가니 일행은 모두 나왔는데 기사가 안 보이고 차문이 굳게 닫혔다.

더위에 한참을 기다렸는데, 안에서 기사가 헐레벌떡 나온다.

침대 위에서 잠깐 잠이 들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

 

 

 

 

 

 

12시 50분, 점심

 

 

 

 

 

 

 

 

 

아열대 지방은 뭐니뭐니 해도 과일이 왕이다.

가운데 중간에 있는 것이 두리안, 아래 왼쪽이 망고, 가운데는 망고스틴.

두리안 중 맨 오른쪽 것을 2만원에 사서(1Kg에 7천 원) 조각 내 일행들에게 돌렸다.

아내가 출국 전부터 두리안 타령을 해 처음 먹어 보았는데 생각보다 맛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과일은 시원한 맛이 있어야 하는데, 조금 텁텁하다.

과일 중 단백질이 가장 많다고 한다.

 

 

 

 

 

 

오후 1시 40분, 진주 쇼핑 센터

 

 

진주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 후

여기서의 체험은 직접 조개를 까 진주를 꺼내는 것.

 

 

 

 

 

 

 

 

이 가게에 들어오면서 바짝 긴장이 되었다.

그러나 당행스럽게도 아내는 1만원짜리 악세사리로 종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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