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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길/비박산행

보길도 비박산행 및 여행 3일, 보길도를 떠나다

 

 

 

2012.4.2(월)

 

 

눈을 뜨니 벌써 해가 떴다. 일출 시각을 맞추지 못한 것이 아쉽다. 그러나 아직 바다는 황금빛을 띠고

있다. 텐트 밖으로 나와 해변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어제는 보이지 않던 몇몇 관광객들이 해변을 걷

는다. 고요한 바다처럼 오늘 하루도 조용히 시작한다.

 

 

 

 

 

 

 

 

 

 

 

 

 

 

 

 

 

 

 

 

 

 

운 좋게 밟히지 않은 것일까?

아니면 사람들이 피해 갔을까?

아니 내가 오기 바로 직전 낙화한 것은 아닐까?

 

 

 

 

 

 

 

 

 

 

 

 

 

 

 

짙은 상록수림 안에 스며드는 햇빛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화장실.

해수욕장 화장실은 더럽다는 관념을 깨 주었던 화장실.

보옥리 공룡알 해변 화장실도 그러하다.

 

 

 

 

 

 

 

 

이 사진을 찍고 나서다.

텐트로 돌아왔을 때 한 노인이 이 배를 몰고 나가 무엇인가 건져왔고,

그것을 도시에서 온 그의 손녀들이 들고 갔다.

따라가 물어 보니 바로 전복이다.

 

 

 

 

 

 

 

 

 

 

 

 

 

 

 

 

 

 

 

 

 

 

 

 

 

 

 

 

 

 

 

 

 

 

 

 

 

 

 

 

 

 

 

이번 여행에 매트리스는 겨울용을  가져 갔지만

침낭은 삼계절용인 마운틴 하드웨어의 울트라 라미나 15를 갖고 갔다.

그젯밤은 기온이 2,3도인데다 바람이 10까지 불어 조금 추웠으나

어젯밤은 편안했다.

다음 부턴 매트리스도 삼계절용인 롤매트리스를 이용할 생각이다.

 

 

 

 

 

 

 

 

꼬꼬면과 나가사끼 짬뽕을 혼합하여 아침 식사

 

 

 

 

 

 

 

 

 

 

 

 

 

 

 

서울에서 보길도까지는 너무 머나 먼 길이다.

만난 사람들 대부분이 우리가 대중 교통을 이용해 왔다고 하자 놀란다.

느긋하게 쉬고 쉽지만 아쉽게도 갈 길이 멀다.

아침을 마치고 짐을 꾸리기 시작.

 

 

 

 

 

 

 

 

 

 

 

 

 

 

 

 

 

 

 

 

 

 

보길도 예송 해수욕장에서 노화도 선착장까지 가는 버스가 없다.

우리는 택시를 불렀다(1만 5천원).

출항 시각을 확인하지 않고 택시를 불렀는데, 선착장으로 가는 도중 기사가 갑자기 속력을 내며 추월을 한다.

출항 시각이 가까워졌다고 한다.

11시 정각, 선착장에 도착하며 기사가 경적을 울린다.

매표소 직원이 빨리 가라며 손짓을 하고, 배 입구까지 택시로 가니 떠나려던 배가 기다리고있다.

해남 땅끝마을까지는 35분 거리다.

 

 

 

 

 

 

 

 

 

 

 

 

 

 

 

노화도 앞에 있는 자그마한 섬, 사람들이 살고 있다.

하루에 세 번 들리는데, 그것도 전화가 있을 경우만 그렇다고 한다.

 

 

 

 

 

 

 

 

 

 

 

 

 

 

땅끝마을

 

 

 

 

 

 

 

 

전망대로 오르는 모노레일이 보인다.

 

 

 

 

 

 

 

 

원래는 해남에서 백반을 먹으려 했으나 시간상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광주로 가야 했다.

선착장 근처에서 해물된장국으로 점심을 먹고.......

 

 

 

 

 

 

 

 

식당에서 나와 12시 20분 광주행 버스를 타러 가는 도중

식당 앞 이곳에서 이 사진을 찍고 있는데, 식당 아줌마가 헐레벌떡 달려온다.

스마트 폰을 놓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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