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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살아가는 이야기

강원도 정선 여행 2일

 

 

2011.6.4(토)

 

 

오늘은 병방치의 스카이 워크를 걷는다. 오래 전부터 가족들과 함께 산에 다녔다면,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아내와 아이가 외국에 나가 있을 때, 나 홀로 산행의 기쁨을 알게 되었고, 결국 귀국 후에는 서로 다른 취향

때문에 주말마다 등산화 끈을 매며 눈치를 보아야만 했다.

 

 

이번 여행을 하며 스케쥴에 은근슬쩍 병방치 트레킹 코스를 넣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제주올레조차 싫다던

가족들이 별로 반대를 하지 않는다. 차를 몰아 시외버스 터미널 공영 주차장으로 갔는데, 자리가 없다. 근처

길가 적당한 곳에 주차를 했다.  정선은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서인지 교통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한 길가

주차를 허용하는 분위기다.

 

 

터미널 옆에 병방치 오르는 길 표시가 있다. 차도를 따라 오른다.

_여보, 전망대까지 차로 가도 되는 것 아니야?

_아냐. 중간에 공사 때문에 길이 막혀 있대.

순전히 거짓말이었다. 정점인 전망대까지 차가 갈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이번 기회에 가족들과 함께 첫 트레

킹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차도를 따라 10여 분 오른 후, 인삼밭 옆에 자그만 팻말, 등산로 표시가 있다. 들머리다.

 

 

 

 

 

 

 

팬션에서 아침에 일어나 주위를 산책하며 찍은 사진들.

 

 

 

 

 

 

 

 

 

 

 

 

 

 

오르기 전, 오일장 근처에서 먹을거리들을 준비하다.

 

 

 

 

 

 

 

 

병방치 옛길로 오르면, 전망대가 있고, 그곳에서 귤암리 옛길을 걸어 귤암리로 내려가는 코스.

귤암리 옛길의 거리 표지는 이 지점부터 합산한 거리다.

 

 

 

 

 

 

 

 

 

 

 

 

 

 

 

 

 

 

 

 

 

전망대로 오르는 차도를 왼쪽으로 두고 2,3부 능선의 길을 따라 걷는다.

 

 

 

 

 

 

 

 

 

 

 

 

 

 

 

 

 

 

 

 

 

 

 

 

 

 

 

 

 

함께 걷자면 매번 난색을 하던 딸아이가 투덜대지 않고 잘도 걷는다.

 

 

 

 

 

 

 

 

그러나 친구들과 가끔 청계산 자락을 맴돌던 아내는 힘들어 하며 자꾸 뒤처진다.

 

 

 

 

 

 

 

 

 

 

 

 

 

 

 

 

 

 

 

 

 

 

 

 

 

 

 

 

 

더불어 살고자 하는 사랑의 마음이

민들레씨앗처럼 훠어얼 훠어얼 온 세상에 퍼졌으면 좋겠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귤암리쪽. 흐르는 강은 동강의 상류인 조양강이다.

 

 

 

 

 

 

 

 

 

 

 

 

 

 

 

 

 

 

 

 

 

 

전망대는 현재 공사 중이다.

절벽 앞에 투명 펜스를 설치했고, 절벽에서 앞으로 더 나가 허공에 뜬 전망대가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 전망대로 나가는 출입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모든 공사가 끝났지만 아직 출입문을 개방하지 않은 상태다.

위에 찍은 사진들은 투명 펜스를 앞에 두고 찍은 사진들이다.

펜스의 방해를 받지 않고 사진을 찍으려 사방을 둘러보니 모두가 이처럼 철조망이 쳐져 있다.

 

 

 

 

 

 

 

 

시장에서 사 온 것으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다.

 

 

 

 

 

 

 

 

전망대에서 차도 방향으로 방향을 틀어 조금 가면

귤암리 옛길 들머리가 나온다.

 

 

 

 

 

 

 

 

 

 

 

 

 

 

 

 

 

 

 

 

 

 

 

 

 

 

 

 

 

 

 

 

 

 

 

 

 

 

 

 

 

 

 

이제 귤암리로 내려왔다.

철탑 왼쪽 움푹 들어간 곳이 바로 전망대다.

 

 

 

 

 

 

 

 

 

 

 

 

 

 

 

그늘에서 쉬며 콜 택시를 불렀다.

15분 여만에 도착해 시외버스 터미널 근처까지 13000원.

 

 

 

 

 

 

 

 

 

 

 

 

 

 

 

오일장에 다시 들려 몇 가지 물건을 샀다.

단오 음식인 수리취떡과 감자떡, 도라지와 민들레 가루.......

입구에서 젊은 아낙이 국산 고사리 세 뭉치를 놓고 판다.

하나에 13000원, 우리가 한 뭉치를 산 탓에 자리가 비었다.

 

 

 

 

 

 

 

 

점심은 황기막국수. 오일장터 바로 옆에 있다.

육수를 낼 때 황기를 넣기 때문에 황기막국수. 그보다 더 신기한 것은 국수를 직접 뽑는다는 사실.

그래서 그런지 면발이 상당히 구수하다.

미안해 하며 사진을 찍겠다 했더니, 이미 그런 경험이 많으신 듯,

본인이 렌즈에 잡히지 않도록 슬쩍 피하시기도 하고, 사진찍기 가장 좋은 타이밍을 알려 주시기도 한다.

 

 

 

 

 

 

 

 

이제 서울로 출발이다!

올 때 진부Ic를 벗어나 정선으로 들어가며 반대 차선에 있어 눈으로만 보았던 몇몇 곳을 사진에 담았다.

백석폭포다.

 

 

 

 

 

 

 

 

 

 

 

 

 

 

 

 

 

 

 

 

 

 

청심대.

 

 

 

 

 

 

 

 

청심대 바로 앞에 있는 전망대.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오대천.

 

 

 

 

 

 

 

 

 

 

 

 

 

 

 

 

청심대 바로 밑에 있는 청심사당.

 

 

 

 

 

 

 

 

열녀를 기리는 사당.

 

 

서울로 돌아오는 길, 연휴 첫날이다. 예상대로 서울서 내려오는 차량들로 고속도로의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

를 물고 기어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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