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절 침낭으로 처음 구입한 것은 마운틴 하드웨어의 울트라라미나15(ultralamina15)다. 침낭 가격
이 만만치 않아 구입 전 이것저것을 꼼꼼히 고려해 구입했던 제품.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충전재가
거위털이 아니라 써믹마이크로라는 화학섬유 제품이라는 것. 세탁 등 관리에 상당한 이점이 있다.15
라는 숫자는 화씨 온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섭씨 영하 9도를 의미한다. 그 온도가 극한 상황을 의미하
는 것인지 쾌적 온도를 의미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영상에서 사용했을 때 아주 훌륭했다. 게다가
이 제품은 미국 쇼핑몰에서 직접 구입했기 때문에 무척 저렴한 가격으로 손에 넣었다.
*평상시 보관할 수 있는 색과 배낭에 꾸릴 때 넣을 수 있는 압축색을 함께 준다.
*전형적인 머미 형태다.
*자크가 양쪽으로 가슴 부근까지 열린다. 선전하는 그림에 양쪽 가슴 부위까지만 열고 음식을 준비하는 모양이 있다.
*화씨 15도, 섭씨 영하 9도 마크가 있다.
상당히 만족해 하던 침낭이다. 그런데 문제는 내 잠버릇이다. 상당히 고약하다. 온몸을 휘젓는다. 위
침낭이 삼계절용으로 딱 알맞고 관리에도 편했지만 내 잠자리가 편하지 못했다. 겨울에 사용하는 몽
벨 침낭이 그리웠다. 비싸지만 어쩌겠는가. 잘못 든 잠버릇을 탓해야지. 가족들도 점점 비박에 관심
을 갖기 시작하고, 조카들도 함께 다닐 기회가 생겼다. 그래서 편한 잠자리를 위해 몽벨 제품을 추가
구입했다. 겨울에 사용하고 있는 것은 슈퍼 스트레치 다운허거 exp, 이번에 삼계절용으로 구입한 것
은 그 후 모델인 울트라 라이트 슈퍼 스파이럴 다운허거의 #3다. 이름이 참 길기도 하다.
당연히 울트라 라미나보다 편하다. 적어도 잠버릇 고약한 내게는 말이다. 스트레치성이 있으니 답답
하지가 않다. 라미나를 사용할 때 가끔 추워서 깨 보면 침낭 밖으로 내가 나와 있다.답답해서 나도 모
르는 사이에 침낭 밖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침낭에서 잘 때는 그런 일이 없었다. 게다가 가
볍기까지 하다. 라미나가 1.3kg인데 비해 600g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보온성은 떨어진다. 이 제품 매뉴얼에 극한온도는 영하 10도,쾌적온도는 0도로 적혀 있지만 0
도 근처에서는 조금 춥다. 물론 개인적인 차이가 있겠지만,나로서는 4,5도 정도서부터 쾌적하게 잠잘
수 있다. 만일 라미나 9정도의 성능을 원하면 #2 정도가 맞을 듯 싶다. 그러나 조금 춥다 싶으면 옷으
로 보온을 하고 자면 된다. 요즈음 온난화 현상으로 간절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 따라서 굳이 #2로
올려서 살 필요는 없을 듯 싶다.
압축색에 넣어 있는 모습.
배낭에 꾸릴 때 이 모습 그대로 꾸려서 넣으면 된다.
면으로 만든 색. 평상시 보관은 이 색 안에 넣어 한다.
처음엔 너무 얇고 가벼워 정말 놀랐다.
밑바닥엔 전혀 거위털이 없는 듯 싶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강력한 필 파워에 의해 부풀어 오른다.
겉감은 예전의 슈퍼 스트레치 다운허거보다 상당히 안정감 있다.
예전 것은 너무 얇아 금세 찢어지거나 거위털이 빠져 나올 것같은 느낌을 주었지만,
이 겉감은 안정감 있다. 그리고 실제 거위털 빠짐 현상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몽벨 침낭이 자랑하는 스트레치의 특징을 그림으로 나타내고 있다.
발 부분. 예전 침낭엔 발 보온을 위해 발목 부분을 따로 묶을 수 있는 장치가 있었는데 이 제품은 없다.
예전 침낭에서 사용해 보았지만 그 장치가 발을 보온하는데 큰 도움을 주지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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