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9(일)
불광역9번 출구(10:35)_ 들머리(10:50)_ 진관생태다리(12:25)_ 점심(12:50-1:50)_ 삼천사 입구(2:05)_
북한산성 입구(2:50)
오랫만에 걸었다. 뭔일인지 연말부터 새해초까지 주말마다 일이 겹친다. 빠질래야 빠질 수 없는 모임
들의 연속이다. 오늘은 고교 동기들과 함께 북한산둘레길을 걸었다. 지난 번까지 걸었던 길을 이어서
간다.
불광역 9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다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꺾어져 독바위 방향으로 향하다 이 건물을 왼쪽으로 끼고 골목
길로 들어간다.
북한산 힐스테이트 3차 오른쪽에 북한산둘레길 중간길이 있다. 독바위역에서 내려 이 들머리로 들어오는 것이
더 빠르다.
오랫만에 나온 탓에 이런 눈길을 걷는 것이 금년 들어 처음.
버려진 묘들과 비석들이 이곳저곳에 눈에 띈다. 이 비석문에 내시라는 글귀가 또렷하다. 원칙적으로 내시와 궁녀들에겐 후손이 없었
을 터이니 묘소가 관리될 리가 없다.
은근히 추웠던 날씨. 조금이라도 쉬려고 서 있으면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가 급격히 내려가 덜덜 떨렸다. 쌀쌀한 날씨 탓인지 길에서
마주치는 사람들도 적었다.
진관생태다리
오늘의 종착점인 북한산성입구. 오랫만에 와 보니 상당히 많이 바뀌었다. 산성 입구 맞은편에는 각종 산행 장비점들이 새로 들어섰다.
걷기가 끝난 후, 북한산온천에 단체로 다녀왔다. 지금까지 여러 번 북한산성 입구에 가 보았지만, 온천이 있다는 것은 오늘 처음 알았
다. 다섯 명 이상일 경우, 전화를 주면 봉고차를 보내준다는 선전 간판을 보고 전화를 걸었지만 계속 통화 중이다. 하는 수 없이 걸어
갔는데 20분 이상이 걸렸다. 조그만 온천탕 안에 손님이 북적인다.
뒤풀이로 불광역2번 출구 안쪽에 있는 중화요리집에서 먹은 해물누룽지탕. 손님들로 바글거렸는데 맛이 참 좋
다. 무쇠판을 달궈서 손님 식탁 위에 내려놓고 그 위에 재료들을 얹으면 3,4분 내에 먹기 좋게 익는다. 아마 독
특한 이 방식이 재료보다 더 소중한 비법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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