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0(토)
잠실역 1번 출구(3:30)_ 평화의 문(3:45)_ 한강(4:50)_ 탄천과 한강 합류지점(5:35)_ 도곡역(7:00)
한강으로 빠져나오니 바람이 더욱 거세다. 사람들이 전혀 눈에 띄지 않는다. 한껏 버프를 올리고 걸었다.군데군데 얼음이 얼어 있다. 어린 시절엔 겨울에 얼음을 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는데 지금은 다소 생소하다.
탄천과 한강이 합류하는 지점, 위를 쳐다보니 올림픽도로에 차량들이 빼곡하게 줄을 서 있다. 뒤를 돌아보니 보름달이 따라오고 있다.
탄천과 양재천이 만나는 곳, 여기서 오른쪽으로 꺾어져 걷는다. 그렇게 많았던 자전거족과 뚜벅이들이 전혀 없다. 날씨가 춥긴 추운 모양이다. 가로등과 아파트의 불빛들이 차거운 공기를 뚫고 더욱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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